“사람다움의 근간은 사랑”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미사의 주인공을 다시 찾았다.   

세월호 아픔이 가르쳐 준 교훈을 새기며, 다시 연재를 시작하는 고미사가 이번에 찾은 사람은 순천교육청 김 미 장학사이다.
 

▲ 김 미 장학사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보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근간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도덕불감증과 안전불감증, 무관심, 무책임한 어른들의 태도가 빚어낸 총체적 사회 부실”이라고 규정한 뒤 “어른들이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의 원천은 사랑”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사랑”이라며 “사랑이 있는 사람은 책임과 관심으로 이웃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사람이 사랑에 기반하여 살아갈 때 그 사회는 절대 부실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평소에도 말을 아끼는 그의 주장은 강하지 않지만 우리의 마음에 울림을 준다. 그는 자신의 철학을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고, 과정으로 보여주고, 결과로 이루어 낸다. 주변에선 그런 그를 두고 “안 되는 일도 가능하게 하는 교육계의 마이더스 손”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일은 즐겁게 하고, 늘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지향한다. 그 때문에 그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수년째 봉사기관을 정해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김 미 장학사는 나눔학교 실현을 목표로 매월 1개 학교와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함께 여는 ‘아름다운 나눔전’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복을 선물한다.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은 바로 ‘사랑’이라는 그의 주장. 주변의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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