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8월 22일부터 5일간

인간과 동물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세계 최초의 동물영화제가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순천에서 열린다. 그동안 동물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제나 대학 내 영화제는 미국, 일본, 중국에서 열렸으나, 동물권 문제에만 집중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이 점을 고려하여 동물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문제를 대중적으로 다루는 최초의 국제 영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또 다른 반려자로서 애완동물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伴侶動物)이란 말도 낯설지 않다. 이제 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반려자인 것이다. 최근 동물의 복지에 대한 인식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중이고, 동물과 관련된 각종 문화 행사나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마음이’, ‘챔프’ 등 동물 영화를 꾸준히 제작해왔으며 최근 큰 흥행을 한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제작한 영화사 와인윅스가 주축이 되어 순천시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영화제를 주관하고 있는 (사)전남영상위원회는 “순천의 자연환경과 도시공간을 적극 활용한 세계 최초의 동물영화제로 사람 중심의 동물축제가 아닌 동물과 사람이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동참할 수 있는 영화축제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공유를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서 순천을 찾을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영화제 특별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며, 영화제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물론 선암사, 낙안읍성 등 지역 관광도 연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영화제의 일환으로 동물영상 공모전을 열어 6월 중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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