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남·박혜정·김미연 의원, 각 상임위 최고 평가 받아

김영진·나안수·이명옥 의원, 각 상임위 최저 평가 받아

순천YMCA 회관에 순천시의회 행의정모니터연대가 실시하는 2021년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에 관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순천광장신문
순천YMCA 회관에 순천시의회 행의정모니터연대가 실시하는 2021년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에 관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순천광장신문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이하 행·의정연대)는 지난 7일 끝난 2021년 순천시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결과 이복남·박혜정·김미연 의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행·의정연대가 공개한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각 상임위원회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받은 시의원은 위와 같았다.

먼저 행정자치위원회(이하 행자위)에서는 이복남·서정진 의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박계수·김영진 의원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문화경제위원회(이하 문경위)에서는 박혜정·박종호 의원이 높게 평가됬고 문규준· 나안수 의원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도시건설위원회(이하 도건위)에서는 김미연· 오행숙 의원이 높은 평가를, 강형구, 이명옥 의원은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지표는 성실도(참여 30점, 태도 10점), 전문성(사전준비, 피감기관 지식정보, 질의수준, 공익추구. 각 10점), 정성평가 20점 등 총 100점 기준이며, 각 상임위별로 오전과 오후 각 3명씩 6명이 일주일간 모니터한 결과를 종합 정리한 내용이다.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지난 8일 순천YMCA 회관에서 2021년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에 관해 평가회를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는 지난 8일 순천YMCA 회관에서 2021년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에 관해 평가회를 열고 있다. ⓒ순천광장신문

행·의정연대는 순천YMCA, 순천YWCA, 순천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한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됬다. 행·의정연대는 지난 2013년 결성된 후 해마다 순천시 행정과 시의회 의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행·의정연대에 따르면, 최고점을 받은 의원의 경우 성실한 태도, 풍부한 자료준비, 그리고 피감기관의 업무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반면 최저점 의원들은 피감기관을 대상 사안에 대한 사전 조사 부족, 질의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 그리고 감사내용과는 동떨어진 민원 위주의 질의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특히 도건위 소속 A의원은 현장방문 모니터링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전화로 막말을 하고, 뒤이어 이뤄진 현장방문에서 모니터단에게 “모니터하고 얼마나 받냐”는 비아냥 섞인 질문을 하는 등의 태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일정에도 없던 현장방문을 민원을 이유로 집어넣거나 민원불편을 이유로 절차와 질서를 어기는 것을 이해하라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모니터링을 주관한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은 “이번 감사는 특히 초선 의원들이 약진했다”라고 평가하며 “풀뿌리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성장한다”라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행정과 의정 모니터 활동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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