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지정됐던 우수청도 제외

【남해안권 시민언론 네트워크 = 광양시민신문 / 채강현 기자】개청1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정부의 종합 평가결과 우수청에서도 제외돼 강도 높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3일 제6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를 개최해 지난해 성과를 평가한 결과 종합순위에서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이 1위, 대구ㆍ경북경제자유구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우수청은 5곳 중 상위 1·2위를 말한다.

광양경제청은 4년 연속 2위를 유지, 우수청으로 선정되며 국비 인센티브 지원 등을 받아왔으나, 올해에는 우수청에서 제외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지난 해 신규 지정된 충북, 동해안권과 경제자유구역청이 폐지된 새만금·군산을 제외하고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대구·경북, 황해 5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0년부터 경제자유구역 개발 촉진 및 외자유치를 유인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를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경제자유구역청이 내놓은 자체평가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민간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검토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평가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지난 23일 제 67차 회의를 열고 2014년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계획 5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개청 10주년을 맞은 광양경제청이 정부의 종합평가에서 우수청 밖으로 밀린데는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된 신덕지구내 ‘신대휴먼그린단지 조성사업’과 ‘용강그린테크밸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평가 결과 전국의 79개 단위지구 개발진척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신대휴먼그린단지 조성사업’과 ‘용강그린테크밸리’ 등 6곳에 대해 구조조정 단행, 강도 높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광양경제청은 순천에코벨리가 지난 2010년 공공시설용지를 도시형 생활주택용지 등으로 변경·승인한 것처럼 허위 문서를 꾸며 광양경제청에 제출 했다는 것이 얼마전 감사결과에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우수청에서도 제외돼 강도 높은 자구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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