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줄 새는 세금 시리즈 - ①
지난 주 남도삼백리 1길을 걸었다. 불과 몇 년전 원시적 아름다움이 담겨있던 와온공원에서 시작된 길은 예전과 많이 달라 마음 편히 걸을 수 없었다. 순천시에서 사람들을 편하게 걷도록 한다면서 시멘트로 범벅하고, 포클레인으로 공사를 하더니 더 엉망이 되고 말았다. 인근 축사에서는 맡기 힘든 냄새가 풍기고 무성하게 자란 풀무더기를 헤치며 걷다가, 괜히 왔나 후회가 들기도 한다.
(조례동 박경숙)
박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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