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중에 자기 용돈을 쪼개 신문을 구독하는 학생이 있다. 순천대 사회복지학과 박혜진 학생이다. 혜진 학생은 ‘서양철학사상사’를 공부하고 싶어 순천icoop생협에 들렀다가 시민단체 사람들을 알게 됐다. 천성이 너무 순해서 있는 듯 없는 듯 지내지만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고픈 꿈은 야무지다. 사회복지사로서 배워야 할 덕목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한다. 굳이 지역신문을 보는 것도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는 지역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역 소식을 꼼꼼히 챙겨 읽고 있다. 순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순천이라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를 알고 싶단다. 다음으로 관심있게 읽는 지면은 각종 강연을 담은 기사와 교육 관련 기사다. 읽는 재미도 있고, 요약된 기사를 읽고 나면 공부 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요즘 혜진이는 순천시 마을 살리기 사업 이야기팀에서 마을별 소식지를 만들고 있다. 중앙동, 왕조동 등 구도심과 신도심을 담은 소식지다. 원도심이 점점 침체되고 있어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취지의 소식지에 신도심을 끼워 넣어 살아가는 일상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사진도 찍고, 사람들 하고 인터뷰 하는 일이 한편으론 재미 있지만 워낙 수줍음을 타서 쉽지 않은 일이라 한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단다.

박혜진 학생이 순천지역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다. “광장신문은 지역의 소식을 잘 정리해서 전해주는 꼭 필요한 신문입니다. 시민들이 많이 보고 관심을 가지면 좋겠어요. 순천대 학생들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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