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의 광주를 체험한 광주지역 작가들은 그 충격을 작품으로 제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로인해 군사정권의 검열과 모진 탄압도 겪어야만 했다. 시대의 아픔과 민주화의 염원을 작품에 담아냈던 1980년대 미술가들은 33년의 고통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은 채 중년이 되었다. 1980년대 목판화운동의 대표적인 작가인 홍성담, 김경주, 조진호, 이상호, 이준석, 전정호, 김진수 등의 당시 제작된 예술작품과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사용된 깃발, 걸개그림, 전단, 책자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온 힘을 다한 그 시대의 열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되어 고맙다.
5월 광주의 아픔은 광주만의 아픔이 아닌 한국사회 전체의 아픔이고 여전히 그 상처는 깊다. 참혹했던 당시의 상황을 예술을 통해 극복해나간 1980년대 광주미술의 현장을 살펴보고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민주, 인권,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오월_1980년대 광주민중미술》展
- 기간 : 2013. 5. 1 ~ 7. 21
- 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1,2전시관
- 주체 : 광주시립미술관, 5·18기념재단
임숙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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