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 모정 이윤숙 화가

순천언론협동조합에서 주관해 매주 화요일 마다 순천에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러 봉화산 곳곳을 걷는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야생화를 그리기 시작해 야생화 화가로 불리고 있는 모정 이윤숙 화가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여기저기서 피어나는 야생화를 안내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가만히 앉아 야생화마다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나태주 시인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는 시가 저절로 흘러나온다.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는 변화무쌍한 봉화산 산길을 걷는 즐거움은 모정 이윤숙 화가의 안내로 인해 더욱 귀하고 커진다. 그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곱게 피어나는 꽃을 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하게 된다.

‘작고 여린 야생화도 저토록 아름답게 피어나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모정 이윤숙과 함께 하는 야생화 탐방은 가만히 앉아 야생화를 들여다보며 진리에 다가서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이에게 “광장신문이 제대로 꽃 피우는 일은 어떤 것일까요?” 여쭈었다.

“광장신문은 다양한 층의 구독자 확보로 꽃피워야지요. 시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협동조합 신문으로 제대로 꽃피우는 일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신문을 보는 일이겠지요..”

그이가 신문이 오면 가장 먼저 보는 지면은 김계수 이사장의 농업이야기다. 예술 계통에 종사하다보니 그림, 사진, 음악이야기 등을 빼놓지 않고 본다. 처음 협동조합 신문이 나왔을 때는 하도 기뻐서 처음부터 끝까지 꼬박꼬박 훑어 읽었는데, 요즘은 뭐가 바쁜지 대충 스크랩만 하게된다고 한다.

순천에서 가장 풍요롭게 살고 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야생화 화가 이윤숙 작가는 매주 화요일 시민들에게 순천의 야생화를 알려주는 것으로 마음부자로 살기를 권한다. 순천의 야생화를 알고 싶거든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봉화그린빌 쪽 봉화산 입구로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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