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덩치도 엄마보다 큰 가영이는 부모님이 광장신문 독자여서 자연스럽게 광장신문을 보게 됐다. 가영이는 학생 신분으로 바라본 사회문제를 써보고 싶은 욕심으로 광장신문 학생기자단으로 참여해 활동하며 배우고 있다. 광장신문은 한두 번 보다가 재미있는 지면이 많아 지금은 애독자가 됐다.

슬프고, 참담했던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영이는 청소년들이 바라는 사회, 청소년들이 만들어 나갈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생각해 보곤 한다. 학교 교육도 크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가영이가 주로 읽는 기사는 노자도덕경과 청소년 상담이다. 최근에 읽은 글 중에는 순천여중 신선식 선생님의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라는 광장시론이었다고 한다.

경찰 공무원이 꿈이던 여중생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무원의 꿈을 접었다는 것으로 시작한 시론을 보며 가영이 역시 경찰 공무원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더 아팠다고 한다. 그 여중생과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으나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육지에서 일하는 경찰이든 바다에서 일하는 경찰이든 경찰 공무원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목표를 어디다 두어야 하는지, 어떤 경찰이 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꿈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기사에서 표현한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나라’ 라는 글에서 자신이 살아갈 나라의 현실에 답답함을 느꼈다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간절한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공익과 다수를 위해 광장신문이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연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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