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다 돈이 우선시 되어서는 안된다”
“사고수습을 잘하는 것보다 사고예방이 먼저”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는 지난 4월 28일 순천, 익산, 광주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열차사고는 단순 일회성 사고가 아니라며 철도안전확보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호남지방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철도공사가 수익을 우선시하면서 그동안 누적되어 온 안전문제가 열차사고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호남선 선로침목의 균열상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책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열차안전을 방치하고 있는 철도공사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순천역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성식 본부장은 “이명박정권 때 5천명이 넘는 철도 현장인력이 줄어들었고, 그 공백을 외주화로 대신한 결과 KTX 광명역 탈선사고가 일어났다.”며 무분별한 외주화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호기 오인으로 발생한 대구역 화물열차 충돌사고 이후 신호기 이설을 요구했지만 비용을 이유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가 5년이 지나 똑같은 장소에서 열차사고가 발생했다.”며 안전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정부와 철도공사의 잘못된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성식 본부장은 “사고는 예방하는 것이지 사고가 나면 수습을 잘하는 정책으로 가서는 안된다.”며 철도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호남지방본부는 “지금까지 은폐되고 드러나지 않았던 철도안전문제의 실상을 국민들 앞에 낱낱이 드러내 공론화시켜 방치되고 있는 철도안전문제를 국민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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