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기중기 해고노동자 2명 철탑 고공농성 돌입

해고자 복직, 직장폐쇄 철회, 민주노조 인정 요구

 
2일 새벽 2시 여수지역 기중기 해고노동자 2명이 여수시 여천동 석창사거리 인근 송전용 30m 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해고자 복직, 직장폐쇄 철회, 민주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소속 전남동부지역 기중기지회(지회장 진수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0월 노조를 결성하고 반년 동안 기중기 사업주들에게 8시간 노동, 일요휴무,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해 왔다.”며 “악덕기중기(대한중기, 동신크레인, 남양크레인) 사업주들은  노동조합 간부 20여명 집단해고, 노조탈퇴 강요, 직장폐쇄, 임금체불, 폭언폭행 등 모든 불법을 동원해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지회장은 “그동안 사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며 시민선전전, 108배, 3보1배, 천막농성 등 투쟁을 전개한 지 반년이 되어가지만 기중기 임대사와 관계당국은 노조의 요구를 끝내 외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고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여수시민과 여수국가산단 노동자들에게 알려내고 빠른 시일내에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철탑농성에 돌입했다.”며  “해고 노동자 복직과 노조인정이라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5일 전남지역 노동자들의 철탑농성 현장 집회에 이어 11일 전국 건설노동자 집중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