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으로 사랑을 전하는‘순천愛人’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재능기부를 위해 모인 ‘순천愛人’ 참여자들이 관내 어르신 150여분을 찾아뵙고 어르신들의 가슴에 작고 앙증맞은 카네이션 브로치를 달아드렸다.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자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브로치는 스타킹을 염색하여 만든 것으로 일주일여 기간 동안 봉사자들이 모여 만든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일일이 카네이션 브로치를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드리며 덕담을 전한 한 봉사자는 “너무 작은 것에 감사하시는 어르신들께 고맙고 죄송한 마음뿐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카네이션 제작을 위해 디자인과 제작을 직접 한 스타킹공예협회 관계자는 “ 단순히 일 년에 한번뿐인 카네이션이 아닌, 어느 옷에도 어울리고 착용할 수 있는 그런 브로치형태로 제작하여 일상에서도 어버이의 은혜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카네이션 브로치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에 시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해 공동으로 집행하고 책임지는 시민협동의 길로 나아가고자 마련된 ‘재능기부 순천愛人’은 혼자만을 위한 재능이 아니라 배워서 남에게 주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결성된 봉사자들의 모임이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매달 새로운 봉사를 기획하고 있는 순천愛人은 이·미용봉사, 웃음치료, 어르신/장애인 활동보조, 아동 돌봄, 방과 후 학습지도, 청소년상담, 법률상담, 건강교실, 농어업 기계점검 등 전문지식에서부터 작은 재주까지 다양한 봉사들이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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