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전국민 비탄 속에 기득권싸움 가관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29일(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호남의 희망이 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폐지 약속을 번복한데 이어 개혁공천을 위한 5대원칙마저 기득권 다툼으로 저버린 상황을 두고 시민단체가 분개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4일 개혁공천을 위해 ‘상당수 현역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물갈이’와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개입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 눈높이 지방공천 5대 원칙’을 선언했다.  

그러나 전남도당 지도부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도당위원장 교체를 결의하는가 하면, 모든 정치권이 정치일정을 중단한 상황에서 경선방식과 일정을 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당비대납사건, 구 민주계와 안철수계의 불협화음까지 더해졌다. 

연대회의는 5대 원칙은 말뿐이고 전남도당 지도부가 기득권을 놓고 보기에도 안쓰러운 세력다툼에 몰두하고 있다며 “중앙의 지방정치 개입을 막겠다고 내세운 국회의원 지방선거 개입금지 원칙을 스스로 보란 듯이 짓밟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대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도로 민주당이 되어가는 꼴을 호남민심은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참다운 지방자치를 위한 개혁공천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