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사거리 가로화단에 심어졌던 사철나무를 모조리 파고, 소나무로 바꾸어 심었다. 조형소나무 11주가 크레인이 동원된 거대 공사를 마치고 심어졌지만 돈을 들여 단장한 조례 사거리는 별로 멋지지 않아 보인다. 그늘을 만들지도 못하고, 차가 씽씽 달리는 거리에서 품위를 뽐내지도 못하는 소나무가 오히려 황량한 거리를 만들었다. 굳이 저곳에 소나무를 심어야 했을까? 암만 봐도 너무 아깝다...  
조례동 김은영



  

폐지 모으는 독거노인
동외동 구수순 할머니(81세)는 병원비라도 덜어보려고 폐지를 모으고 있다. 하루 종일 폐지를 모으면 하루에 3천원, 운이 좋게 쇠붙이가 나오면 1만원을 번다. 폐지 모아 먹을 것도 사먹고 병원비도 보태지만 몸이 아프면 나올 수도 없다. 노인연금 94000원이 통장에 들어오지만 축협에서 전기세, 수도세, 전화세 공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
폐지를 주워야만 살 수 있는 독거노인들의 삶과 조례사거리 가로수를 정비하며 들이는 돈. 시민들이 보기에 어디에 어떻게 사용된 예산이 적절해 보일까?

해룡면 김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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