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예술협동조합 꾼’설립 추진 중

순천지역의 미술인들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예술을 통한 나눔활동, 그리고 조합원의 교류협력을 통한 공동사업을 위해 협동조합 설립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예술인들의 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을 보면 서울에서 미술인들이 지난 3월 ‘룰루랄라 예술 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광주와 여수 등 전국 곳곳에서 예술인들의 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순천에서는 지난 3월 13일부터 예술인 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지난 3월 논의를 시작한 이후 계속 모임을 갖고 현재 7명의 발기인이 참여하고 있는데, ‘(가칭) 예술협동조합 꾼(준비위원장 김충열)’으로 이름을 정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미술인들의 다양한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18일(토) 오전 10시에는 문화의 거리에 있는 ‘수갤러리’에서 협동조합 설명회도 가졌다.

▲ 순천지역의 미술인들이 협동조합 설립에 나선 가운데 지난 5월 18일 지역작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의 미술인 10여 명이 참석해 예술협동조합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가칭) 예술협동조합 꾼’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허명수 작가는 “‘예술협동조합 꾼’은 생산자 조합원과 소비자 조합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고 구상을 밝혔다. 일명 ‘1040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조합원 가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인데, 생산자와 소비자 조합원을 합쳐 1040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자 조합원은 작품 활동을 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는 작가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소비자 조합원은 예술활동에 관심이 높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함께하려는 시민이 참여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가칭) 예술협동조합 꾼’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협동조합 정신에 따라 예술작품의 생산과 유통을 조합에서 담당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조합원의 권익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사업, 조합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나눔미술 교육 등을 통해 살기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애 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문화의 거리’에 있는 ‘수 갤러리’를 인수하여 조합원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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