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단신

올해 4월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건강검진학회는 지난 2011년 건강검진자 150만 명 중 지병이 없고 약도 복용하지 않는 아주 건강한 남녀 1만여 명의 검사치를 참고해 새로운 정상 기준치를 만들었다. 종래 정상 혈압 기준치는 남녀 모두 최고혈압(수축기혈압) 129mmHg 이하, 최저혈압(확장기혈압)은 84mmHg 이하였다. 이를 최고혈압 88∼147mmHg, 최저혈압 51∼94mmHg 범위로 완화했다.

 
미국 고혈압 전문의 17명으로 구성된 고혈압합동위원회(JNC)에서는 2013년 12월 18일 60세 이상 연령층의 고혈압 기준을 종전의 140/90에서 150/90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당뇨병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도 나이에 상관없이 고혈압 기준이 종전의 130/80에서 140/90으로 완화됐다. 지난 30년 동안 발표된 고혈압 관련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분석한 끝에 이 같은 새로운 지침을 결정한 것이다.

혈압전문가들은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고 생각해 왔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들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으며, 혈압은 정상수치를 유지할 때 건강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오파릴 JNC공동위원장(앨라배나대학 의대 혈관생물학·고혈압프로그램실장)은 설명했다. 또한, 혈압이 낮은 것이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여줄 수 있기는 하지만 약으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과 자연적으로 혈압이 낮아지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으며, 체중과 염분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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