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 키즈펀칼리지어린이집 정미량 원장

기적의 도서관 옆에 있는 키즈펀칼리지어린이집 정미량 원장은 지인의 권유로 순천언론협동조합 조합원이 되어 교육 분과에서 활동하는 열혈 아줌마다.

그녀가 최근 인상 깊게 본 기사는 시의원, 도의원 후보들에 관한 기사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투표를 해야 할 판인데, 후보들에 대해 뭐하는 사람인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주어서 참 좋다고 했다. 광장신문 초기부터 조합원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지면을 만들자고 제안했던 그녀는 아직도 사진도 한 건 올리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다. 그래도 유심히 봤는지 “등산로 고쳐진 것 보면서 와~~괜찮다” 생각했다고.

아직도 신문이 조금 대중적이지 않다는 것을 지적했다. 더 편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특별하게 글을 쓰지 않아도 사진이나, 짧은 글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지면이 늘어나면 좋겠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그녀는 어느 장소를 가건 무슨 신문 보는지 확인하고 광장신문을 주면서 “이 자랑거리를 아냐? 시민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하나의 언론을 만든 것이다. 순천 사람이 광장신문을 구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순천시민이라면 함께해야한다. 순천 시민이라면 구독료 5000원은 써야 한다.” 고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언론협동조합이 순천에 생긴걸 아주 자랑스러워해서 함께 뿌듯해진다.

버드네 공원과 기적의 도서관 사이에 위치한 어린이집은 먹는 것도 남다르다. 모든 제품을 유기농으로 먹인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지내는 것이 뿌듯하고 당당한 느낌이 든다는 그녀는 매일 산책 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혼자서 미소 짓는다. “인생은 스스로 감동할 수 있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 아니겠어요?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 스스로 당당할 수 있는 것이 이토록 가볍고 쉬운 건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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