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바뀌지 않은 유일한 선거구
서동욱 의원 수성에 김대희 전 시의장 도전장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할 때 순천에 있는 전남도의원 선거구 5개 중 선거구 변화가 없는 곳은 제3선거구가 유일하다. 제3선거구는 2010년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덕연동과 조곡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연동은 연향동과 생목동, 덕암동 등 3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구가 5만 887명으로 순천에 있는 행정동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조곡동은 7624명으로 덕연동과 합칠 경우 5만 8511명이다. 제3선거구의 인구는 순천의 도의원 선거구 중 가장 많은 선거구이다. 하지만 덕연동과 조곡동 모두 인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하면 조금씩 줄어들었다. 

덕연동은 연향1지구와 연향2지구, 연향3지구로 이어지며 90년대 초반부터 순천의 신도심 개발을 주도했던 지역이다. 연향3지구가 들어선 최근까지 인구 유입이 지속되었다. 반면 덕연동 내에서도 생목동과 덕암동에는 여전히 단독주택지역으로 신도심 중에서도 자연마을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조곡동도 일부 아파트가 입주했지만 철도관사 등 자연마을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신도심 중에서도 도시개발이 이뤄진 지 20년이 지나면서 거주자 연령층이 높아지고, 자연마을의 공동화가 계속되면서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이 선거구에서는 서동욱 현 도의원이 당선되었다.
서동욱 도의원은 2010년 선거 당시 민주당 내부 경선 때 단독 출마하여 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본 선거에서는 무소속의 이영란 후보와 경쟁하였다.

본 선거에서는 4만 2401명의 유권자 중 2만 5587명이 투표하였고, 민주당의 서동욱 후보가 순천의 전남도의원 선거구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인 61.9%(1만 5424표) 득표로 당선되었다. 무소속 이영란 후보는 38.0%에 해당하는 9471표를 득표하였다.  
 
올해 6․4 지방선거에는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빨리 3월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사람은 서동욱 현 도의원이다. 그리고 통합 전 새정치연합 전남발기인회 순천사무국장을 지낸 김성훈 씨가 3월 1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3월 21일까지 순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김대희 전 순천시의원도 3월 21일 시의원 직을 사퇴하고 도의원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서동욱 현 도의원과 김대희 전 순천시의원은 통합 전 민주당 소속이었고, 김성훈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 소속이었지만 두 당이 통합하면서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3명의 입지자가 모두가 당내 경선에 참여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이 곧 당선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서동욱 도의원의 수성 의지에 순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대희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성훈 예비후보의 경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의 통합 기준인 5:5 비율에 따라 전략공천을 기대할 수 있으나 최근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역의원 경선 룰이 4가지로 정리되면서 결국 여론조사나 공론조사 등으로 경선해야 할 상황이다.
 



■ 예비후보 인터뷰 (예비후보 등록 순)-----------------------------

지역 발전을 계속할 젊은 도의원 필요 ”

▲ 서동욱
현 도의원 (44세)

서동욱 예비후보는 현재 제3선거구의 현역 도의원으로 지난 3월 10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하였다.

조곡동에서 나고 자랐으며,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였고, 순천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순천시의원과 서갑원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였다.

서동욱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덕연동과 조곡동 곳곳을 누비며 의정활동 했던 것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재선에 도전한다. 지역에 사는 사람,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도의원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동욱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협동조합 육성조례, 작은도서관 설치 조례, 안전한 학교급식 조례 제정 등 지역공동체를 위한 입법활동과 정원박람회 지원 예산과 노인복지시설, 지역 주민 복지사업 등에 60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서 예비후보는 “시의원 하다가 나이가 늘어 도의회로 진출하면 놀기 딱 좋은 곳”이라며 예산이든 정책이든 젊은 사람이 의회에 진출해야 일하는 도의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하면 순천 발전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유치와 교육분야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포부이다.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제3선거구 중 조곡동은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이고, 덕연동은 20년 동안 살면서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순천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시작한 이후 시의원과 국회의원 보좌관, 도의원 등으로 30년 가까운 활동을 하면서도 늘 정의로움을 잃지 않고, 지역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온 것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역구 현안문제와 관련해서는 덕암동과 생목동, 조곡동 등 자연마을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7개 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제는 지역 특성화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철도문화마을 가꾸기 사업 등의 모범사례를 확대하여 전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향동은 문화․체육 인프라 요구가 높은 만큼 연향 웰빙로와 팔마체육시설 부지를 연결하는 보행자도로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과밀학급이 사라지면서 여유 공간이 많아진 연향동 초등학교의 교육 질을 높이고, 도심형 무지개학교 운영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시의원 4선 경험 살려 전남발전 견인할 것”

▲ 김대희
 전 시의회 의장 (59세)
김대희 예비후보는 4선의 순천시의회 의원 출신으로 지난 3월 21일까지 순천시의회 의장으로 재임했다.

조선대학교 법학과를 뒤늦게 졸업하였고, 순천시학원연합회장과 국제와이즈맨 순천이수클럽 초대회장을 지냈다. 당직으로는 민주당 전남도당 상무위원을 맡기도 했다.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4선 시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전남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천시가 정원박람회 유치할 때부터 찬반논란 분분했는데, 나는 정원박람회 개최에 적극 협력하여 성공시킨 주역이다”며 “앞으로 정원박람회장의 사후활용과 국가정원 제1호 지정을 위해 도에서의 역할이 필요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의정활동 구상에 대해서는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 동천, 봉화산 둘레길을 잇는 관광밸트를 육성해서 보고 가는 관광이 아니라 먹고 쉬고, 자고 가는 관광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원박람회와 연결하여 아파트의 울타리는 물론 도심 내 여유 공간과 선거구 내 25~26개의 아파트단지를 꽃단지화 하는 등 도시를 정원화 하겠다”는 구상도 내 보였다. 

또 “율촌산단과 해룡산단을 활성화시켜 1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도의회에 입성하면 기업분야 상임위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선의 시의원으로 의정활동 하면서 큰 대과없이 임기를 마쳤다. 주민의 민원 접수되면 다음날로 미루지 않고, 바로 처리를 하는 등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을 4번 하면서 선거구가 3번 바뀌었지만, 선거 때마다 금메달을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대희 예비후보는 “그동안 덕연동이 내 지역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풍덕동 출신인 자신이 덕연동을 선거구로 하는 도의원 제3선거구로 출마하게 된 배경 설명이다.

지역구 현안을 묻는 질문에 “조곡동은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고, 도시 기반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이 불편해 하는 도시가스를 모든 세대에 공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덕연동은 “신도심으로 개발한 지 20년이 지나면서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거구 내 시의원과 협의해 주민의 생활민원 해결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 김성훈
     자영업 (44세)

김성훈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전에 (가칭) 새정치연합 전남발기인회 순천사무국장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김성훈 예비후보는 순천매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순천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에서 제적되었다. 현재는 자영업을 하며 순천율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현재 조곡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여 활동하고 있다.

순천광장신문은 김성훈 예비후보와 인터뷰를 통해 제3선거구 예비후보로 소개하려 수차례 접촉하였다.
4월 2일(수) 전화연락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하고, 김성훈 예비후보의 요청에 따라 이메일로 인터뷰 질문 요지를 발송했다. 김성훈 예비후보는 이메일로 인터뷰 질문요지를 확인한 후 4월 3일(목) 오전중에 인터뷰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연락하겠다고 한 이후부터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 이후 순천광장신문이 4월 3일과 4월 4일 잇따라 전화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계속된 전화 시도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 4월 7일(월) 마지막으로 휴대폰 문자로 안내를 했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아 인터뷰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정보만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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