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인시위도 전개

민주노총 전남본부 은빛마을노동조합이 비리의혹 규명에 조속한 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5월 14일 순천시청 앞에서 가졌다.

 
은빛마을노동조합은 순천시가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하기로 한 감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했다며, 조속하고 투명한 감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고 시설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선옥 은빛마을노동조합 위원장은 “은빛마을에 대한 감사가 미뤄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시설의 공금횡령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관리자들로부터 온갖 비난과 현장통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여전히 불법의료행위를 강요당하고 있고 어르신들 또한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은빛마을노동조합은 15일부터 순천시가 감사를 실시하는 날까지 순천시청 앞 1인 시위를 비롯한 시민에게 내용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현재 은빛마을이 경찰조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 감사를 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주일 연기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복지시설 은빛마을은 ‘요양보호사가 할 수 없는 각종 의료행위를 불법으로 강요하고 있고, 직원 퇴직적립금 내역 장부를 이중으로 작성해 퇴직금을 유용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순천시 또한 은빛마을을 비롯한 인애원, 연꽃향기, 성신원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비리의혹이 제기된 은빛마을에 대한 투명한 감사를 하루속히 실시하여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감독을 원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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