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도가 생활체육으로 널리 홍보되기를

 
순천 환선정 궁도선수단은 지난 3월 26일부터 있었던 제15회 구례 산수유 축제 남녀 궁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하고, 이어 3월 29일부터 진행된 광양 매화 축제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구례 산수유 축제에는 서종원, 안행주, 허승만, 최기남, 장병준 선수가 참여했고, 광양매화축제에는 서종원, 안행주, 김광일, 김생수, 신정수 선수가 참여했다. 전국 단체전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몇 번의 대회를 통과해야 하는 어려운 일로 순천 궁도단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년 전에 있었고 최근에는 아주 오랜만에 상을 받아 잔치분위기다.

전국대회는 전국에 흩어져있는 400여개 사정에서 천여 명씩 모이는 큰 행사다. 규모가 그렇게 큰 행사에서 결승전 우승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순천 환선정 남문석 사두는 “순천 환선정은 역사도 깊고 전통이 있는 정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순천을 빛내주는 계기다. 궁도는 단순 운동으로서만이 아니라 생활체육으로 널리 홍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쉬운 마음도 토로했다. “광양에는 5개의 정이 있고, 순천이 제일 낙후된 상황으로 순천 환선정은 전국에서 가장 초라하다. 순천은 환성정 사원들이 열성이 대단했기 때문에 우승했다.”

 
우승에 고무된 다른 사원 한 사람이 이어 말했다. “환선정은 이순신 장군이 활을 쏜 4대 사정 중 하나로 역사가 있는 곳이다. 환선정은 전통은 있지만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 좀 더 큰 사정을 만들어 발전했으면 좋겠는데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열악한 상황이다”

순천 환선정은 1543년(중종38) 부사 심통원이 동천에 건립하여 무예를 연마하는 강무정으로 사용되었으며 이순신장군이 쓴 난중일기에는 순천부사가 환선정에서 술자리를 베풀며 활을 쏘았다고 기록되어 있는 역사 깊은 정이며, 현재는 죽도봉 공원 남쪽의 아름다운 동천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전화 061)744-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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