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남의 수산물 수출은 많이 늘어났다. 올해 1월과 2월 두 달 동안의 수산물 수출량은 1088만 달러 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산물 수출량 725만 달러와 비교할 때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어들었고, 일본에서도 엔저가 장기화하는 등의 악재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전남의 수산물 수출이 늘어난 것과 관련 전라남도는 “그동안 수산물 수출을 대일본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국 다변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수산물 수출량 중 일본 수출이 76.8%에 달했던 것이 지난해 63.1%, 올해는 52.8%로 줄어든 반면 미국과 캐나다 등의 수출은 늘어났다.

전남의 주력 수출 품목인 김은 현지인의 선호에 맞춰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올해 수출이 71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9%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전복은 일본의 소비 침체 영향을 받아 394만 달러로 4.8% 줄었다. 톳은 310만 달러로 7.9%, 미역은 142만 달러로 3.7%, 천일염은 12만 9천 달러로 118.6%가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