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 현대자동차 박형종

“송기득 교수라는 분이 어떤 분이냐?” 묻는 전화가 왔다. 광장신문 옆에 있는 건물, 현대자동차 판매점에서 24년하고도 1개월째 영업을 하고 있는 구독자 박형종 씨다. 그는 송기득 교수의 ‘인생송별회’를 읽으며 “노년에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것을 보며 감동을 받는다. 나도 아내가 누워있다면 그렇게 수발할 수 있을까?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아내를 멋지게 수발하고 싶다.” 고 했다.

그는 어머니를 모시며 치매 걸린 노모의 똥을 치우던 기억을 떠올렸다. “어머니를 모셨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어머니 똥을 치우면서도 괴롭기 보다는 어머니를 모실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

박형종 씨는 처음 광장신문을 받아볼 때부터 인생송별회를 읽었는데, 늘 가장 먼저 찾아 읽게 된다며 우리들이 그런 이야기를 인생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광장신문을 구독하며 “순천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성실히 한 것 같다.”며 고맙다던 그는 “ 지금도 정직한 신문이지만 앞으로도 시민들의 보이지 않는 곳을 비추어주는 기사를 쓰면서도 동시에 행정을 견제하는 기사를 써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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