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외로움에 위안이 되고 싶다”

노인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지독한 외로움이라고 한다.

 
100세 시대가 열렸다고 오래 산다고 좋아했던 때도 잠시, 준비되지 않은 고령화 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노년의 삶을 어떻게 잘 살아갈지도 막연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분을 이번주 고미사 주인공으로 소개한다.

승주 마을 어르신들과 벗이 되어주고 있는 박철수씨(43세)다. 젊은 나이에 참 고마운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승주소망교회 전도사로 마을 주민들과 소망복지회를 만들어 주말이면 문화행사를 열어 공동체 공감 마당을 열고, 매주 일요일에는 복지회 회원 40명과 독거노인들을 위해 따뜻한 국물을 만들어 노인들을 찾아가 위안을 하고 노인들의 일상과 건강도 살피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노인들이 알아야 할 정보도 전한다. 또 한 달에 한번은 밑반찬을 만들어 전해 주기도 한다.

그는 노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사는 곳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정스럽게 하는 거라고 하며, 특히 마을의 교회들이 해야 할 사명 같은 거라고 한다. 그는 부모를 모시고 살지만, 자식과 함께 사는 부모도 노년이 되면 절로 외로움이 커지는데 하물며 자식과 같이 살지 않은 노인들은 정말 더 외롭고 그 마음의 외로움이 그동안 잘 살아온 삶마저도 허무하여 자기학대로 이어져 식사를 잘 안하는 노인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노인들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찾아가 위안이 되어 주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평일에는 노인전문기관에 나가 조직의 팀장으로 어르신 수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3세인 그는 장손 집안에서 누나 넷에 늦둥이로 태어나다 보니 어린 나이에 늙으신 부모를 보며 20대부터 노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의 일상이 봉사의 삶이라며 주변 사람들은 그를 예수님이 보낸 분 같다고 한다. 그런 그의 귀감이 알려져 제4회 여수mbc 시민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노인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 마을, 노인들이 노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노인 문화가 있는 마을을 꿈꾸며 그 꿈을 지역사회와 함께 꾸고 싶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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