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안세찬, 이수근, 기도서 잇따라 출사표


6․4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순천시장 선거전도 뒤늦게 불이 붙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허석 전 순천시민의신문 대표였다. 허석 전 대표는 지난 3월 6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순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허석 전 대표는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허석 전 대표는 먼저 민주당과 안철수 국회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을 환영한다며, 기초 지방자치단체선거 무공천 결정에 대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장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순천에서 거짓과 불의가 판을 치고 있고, 시민의 곳간은 염두에 두지 않는 전시행정, 이벤트 행정을 두고 볼 수 없어 순천시장 선거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허석 전 대표는 “순천의 박원순이 되겠다”며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기 위해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세찬 전 순천시의원도 허석 전 대표와 같은 3월 6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가칭)새정치연합의 실행위원으로 활동해 온 안세찬 전 의원은 새정치 연합이 아직 창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였다.

안세찬 전 의원은 “지난 2002년 시장선거 때 조충훈 시장에게 패한 아픔을 돌려주겠다”며 순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세찬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현 조충훈 시장을 제외한 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하였다. 민주당 소속의 순천시장 선거 입지자인 기도서 전남도의원과 허석 전 순천시민의신문 대표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가능하다면 통합진보당 이수근 위원장도 단일화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수근 현 순천지역위원장이 순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수근 위원장은 3월 10일 오후 2시 순천시청 앞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의 지방선거 입지자 등 3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수근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에 맞서는 진짜 야당’, ‘노동자 농민, 영세자영업자 등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순천’을 만들기 위해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수근 위원장은 현재의 순천시정에 대해 ‘일방적 만사소통’ 이라고 지적한 뒤 “법과 제도를 앞세워 삶의 희망과 의지를 꺾는 소통보다 현실의 여러 제약에도 희망의 출구를 찾아내는 소통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디지만 시민과 함께 해법을 찾고 지혜를 모으는 진정성 있는 소통시정을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이다.

기도서 전남도의원도 3월 10일 전남도의회에 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의 진을 치고,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기도서 의원은 10일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시장 출마를 위해 오늘 의원직을 사퇴했다”며 순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도서 의원은 “굴곡과 부침의 격랑 속에서도 오직 한마음으로 민주당을 지켜내며 함께해 왔다”고 밝힌 뒤 “그동안의 의정활동 경험과 국리민복의 정치신념을 바탕으로 순천시장에 당선되면 모두가 행복한 사회, 시민 모두가 부자되는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도서 의원은 3월 12일 오후 2시 순천문화원에서 순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다.

한편 조충훈 시장도 최근 순천광장신문 기자와 만나 “주변에서 전남도지사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번 지방선거 때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6․4 지방선거 때의 순천시장 선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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