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사-푸드뱅크 자원봉사자 김혜락
고미사 주인공들의 삶은 “당신이 있어 내가 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어울림 삶의 철학이 바탕이 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남편, 어머니, 이웃, 친구가 있어 내가 있다고 하는 고미사 주인공들의 잔잔한 삶의 일상을 엿보며 더불어 삶의 감동을 느끼는 게 고미사인 것 같다.
그는 10년이 넘게 푸드뱅크 자원봉사자로 매일 어려운 이웃과 재가 노인들 집을 찾아다니고, 장례 봉사에도 앞장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깊이 위안한다고 한다. 그가 쓰는 일상의 말이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한다.
그런 그의 일상의 봉사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못다 살다간 삶을 대신하는 거라고 한다.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았던 남편이 남긴 가족 사랑이, 남은 여생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의 삶을 살다가겠다는 약속이 되었다고 한다. 참 진솔하고 당당한 그를 보는 것만으로 고미사가 따뜻해졌다. 그의 고미사 주인공은 남편 대신 힘이 되어 주고 있는 고명딸이라고 한다. 그는 또 아름다운가게 활동천사로 10년 동안 봉사하고 있으며 딸도 더불어 3년째 봉사하며 아름다운 동행의 모녀로 주변에 칭송을 받고 있다.
박소정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