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사-아름다운가게 최경은 자원봉사자

김은영 씨의 삶의 바탕이 되어 준 어머니를 기리며 이번 주 고미사의 주인공은 어머니 품 같은 최경은(54세)씨를 소개합니다.

 
그는 사람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그는 요즘 사람들이 잃어가고 있는 밥상머리 마음 나눔의 자리를 자주 연다. 따뜻한 밥과 반찬 몇 가지면 되는데 뭐가 어렵냐 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만으로도 어머니 품을 느끼게 한다. 그는 엄마 마음은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마음, 이웃을 챙기는 마음이라며 음식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는 재미가 인생의 재미라며 인생은 그렇게 사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몸짓은 언제나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그는 음식 솜씨만큼 마음 씀도 넉넉하여 그의 주변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대학생과 젊은 청년들이 따른다. 그의 음식 솜씨는 동네 대소사 음식을 도맡아 하시던 시어머니와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셨던 친정어머니에게서 보고 배우며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어른들을 잘 공경하면 인생의 배움이 되고 자신에게 유산이 된 것 같다고 하였다. 그를 아는 분들은 그의 그런 성실하고 당당한 삶의 자세를 보면 저절로 배우게 된다고 한다.

또 그는 나눔과 봉사활동도 열심히 한다. 5년째 매주 아름다운가게에 고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기부 프로그램에 매월 5만원씩 후원을 할 뿐만 아니라 봉사가 필요한 곳에는 달려가 자신의 열정을 다하는 참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요즘 “날마다 김치와 연애하는 김치연구가”라는 호칭과 전문적인 일이 생겼다. ‘놀라운 가게’ 39호점 ‘더나은김치’ 가게를 열었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의 솜씨로 만든 김치를 연구하고 있다. 가공 조미료 대신 엄마 사랑이 조미료가 되는 김치와 반찬을 만들어 판매도 하고 나눔도 하는 가게를 실천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삶을 사는 그에게 고미사가 되어 준 사람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짝꿍인 차옥주 씨. 

박소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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