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소/리- 허명수 작가

“광장신문 너무 좋아요. 매주 신문 오는 날 기다립니다. 기다리고 있던 책이 나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제가 바라는 그림의 포맷을 발견한 기쁨 같은 것이 들어있어요.”
순천언론협동조합 조합원인 허명수 작가의 말이다.

갑자기 으쓱해진다.

신문에 뭐 새로운 내용이 있다고 기다릴까? 가장 인상깊은 기사를 물으니 전부 좋다고 말한다. 그 중 ‘그림 속의 향기’ 지면을 아주 자세히 들여다본다. 역시 사람의 관심이란 자신이 애정을 갖고 있는 것에 쏠리게 마련인가보다. 신문지면이 한정되어있지만 그의 소망은 좀 더 구체적이다. “지면을 통해 다양한 미술가들이 소통하고, 서로에게서 자극을 받으며 예술의 지평을 넓혀가기를 바래요.”

그는 미술지면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도 제시한다. “그림속의 향기 라는 말을 좀 바꾸면 좋겠어요.” 그러고는 잠시 생각하는 듯 망설이더니 이내 말이 이어진다.

“제가 느끼는 것은 작품들이 다양해야 하는데 ‘그림속의 향기’라는 말 때문에 폭이 좁아져요. 아이들 그림을 올릴 수도 있고, 설치미술도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좀 더 확장된 개념의 네이밍이 필요해요. 지금 ‘그림속의 향기’로 애니메이션을 올릴 수는 없잖아요?”

정연희 신통방통시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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