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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탐/방-효천고등학교 봉사동아리‘새벽빛’더 밝은 세상을 여는 작은 힘
박경숙 시민기자  |  pks@agor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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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3.05.09  1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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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천고등학교 봉사동아리 ‘새벽빛’은 성신원에서 아동의 학습을 돕는 활동과 문화재 지킴이단 활동을 한다. 지도 교사인 엄주일 선생이 지금부터 17~18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사회복지법인 성신원의 후원회원으로 활동을 해오다 친분이 있는 소수의 학생들을 성신원에서 생활하는 아동과 결연을 맺게 하여 시작되었다.

 

   
▲ 순천만 60리길 도보탐방중

매주 한번씩 성신원에 방문하여 아동의 학습을 돕는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도록 지도하다가 10여년 전부터는 좀 더 체계적이고 책임있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순수봉사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였고 약 5년 전부터는 학교에 공식적으로 특별활동부서로 등록하여 활동하게 되었다. 당시에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새벽빛’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새벽빛’은 말그대로 작은 새벽불빛이 어둠을 물리치고 밝은 새 아침을 여는 출발점이 되듯이, 학생들의 작은 힘이 더 밝은 세상을 여는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이 봉사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은 자신보다 훨씬 더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결연 아동의 학습을 돕고 정서적 안정을 돕고, 때로 언니 오빠가 되어주고 때로 친구가 되어 주고 때로 상담자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학생들 본인도 이 봉사활동으로 인해 많은 교훈을 얻고 동기 부여를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을 키움은 물론 대부분 학습 활동에도 좋은 채찍이 되어 좋은 대학교로 진학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

   
▲ 이충무공 유적 보존행사에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향토사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엄주일 선생이 학생들과 향토 문화 유적을 답사하거나 타지의 유명한 역사 문화 유적을 답사해 왔었는데, 좀 더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우리 문화 유적을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우리 역사와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우쳐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마침 문화재청에서 ‘한문화재 지킴이’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신청을 하여 활동을 하게 되었다.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한문화재 지킴이‘ 활동 중 청소년문화재 지킴이단으로 위촉받아 최소한 매월 한번 정도 지역의 문화 유적을 찾아서 모니터링을 하고 문화재 청소를 하고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는 활동을 하는 봉사활동이다.
 

   
▲ 2013년 신입 친구들과 성신원 아이들과의 결연 만남이 있는 날

학생들은 그런 활동을 통하여 자신들의 손으로 우리 문화재를 소중하게 관리하고 보호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 역사와 우리 문화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그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서 좀 더 몸으로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


■ 인/터/뷰- 새벽빛 동아리 부장 김정석

   
 

봉사동아리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입학 직후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 하고 싶었는데 학교에 마침 봉사동아리가 3개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RCY, 또 다른 하나는 다문화 가정 봉사활동을 주관하는 GREEN PEACE, 그리고 다른 하나가 사회 복지 시설 아동과 1:1 결연을 맺고 아동의 학습을 돕는 봉사활동과 지역의 문화 유적을 찾아 문화재 청소 및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는 청소년 문화재 지킴이단 활동을 주된 활동으로 하는 새벽빛이었다. 그 중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벽빛을 선택하여 지금까지 사회 복지 시설에서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어떤 친구들은 발달이 너무 늦은 아이와 결연을 맺어 고생을 많이 하는 데에 비해 저는 발달이 아주 빠른 아이와 결연을 맺어 별 어려움 없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 아이는 생각하는 것도 깊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도 많고 같은 시설에 있는 동생을 챙기는 모습이 매우 어른스러워 초등학교 시절의 제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아이를 볼 때마다 도리어 배우고 오는 것이 많다. 그동안 좋은 부모님과 좋은 환경에 서 행복하게 살았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봉사 활동을 통해서 도리어 더 많이 성장하고 성숙해 지는 것 같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3월 31일 봉사활동을 가자마자 결연을 맺은 아이가 부활절이라며 계란을 건네주었는데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챙겨주는 아이에게 너무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평소에 은근히 반항했던 모습들이 한 순간에 잊혀졌다.

지금 현재 고등학교 시절을 평가해 본다면?
공부만 잘 하면 됐던 과거 입시 제도와 체험활동, 적응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현재 입시 제도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재미있는 체험활동과 적응 활동은 공부하다 지칠 때 즈음 휴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특히 봉사활동은 고등학교 생활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고등학교 입학 전에는 고등학교 생활이 마냥 힘들 것만 같았다. 드라마에서나 어디서나 모두 공부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자살까지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두려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체험 활동과 봉사 활동 등을 하면서 많은 보람도 느끼고 재미도 있어서 고등학교 시절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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