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순천효천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추영서입니다. 요즘 학교 선생님들의 고민 중 하나는 아이들이 수업 중에 졸거나 잠을 잔다는 것 일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 아이들은 학교까지 와서 자는 걸까요? 저는 그 이유가 뇌가 아직 깨어있지 못해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없이 밥을 먹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의 뇌는 아직 공부할 준비가 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들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바로 잠자는 뇌를 깨워 주는 것입니다. 잠자는 뇌를 깨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아침 운동이 가장 효율적인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아침부터 운동을 하면 힘이 빠져서 하루 종일 피곤할 것 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편견일 뿐입니다. 아침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이 뇌로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므로 집중력이 높아지게 되고 일이나 학습의 효과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침에 운동을 하려면 평소보다 더 빨리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면시간이 줄어서 더 피곤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운동을 하는 것은, 낮 동안 활동하며 해가 지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오랜 세월 인간의 몸에 익숙해진 생체 리듬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만듭니다. 만일 밤에 운동을 하게 된다면 이 리듬을 깨뜨려 수면 시간을 줄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운동이 저녁운동보다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큽니다. 즉 잠을 자는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평소보다 더 깊은 숙면을 취함으로써 수면의 효과가 더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백서에 따르면 남자아이들의 33%, 여자아이들의 43%가 2011년 동안 한 번 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일부의 아이들은 자살 사고를 경험하거나 자살시도를 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근 들어 운동으로 치료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땀 흘려 운동을 한 뒤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땀 흘리는 운동이 체내에 엔돌핀을 분비시키는데, 이것은 고통을 줄이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신경전달물질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이 주는 가장 좋은 항우울제로, 운동을 하는 것은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해소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ADHD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걸로 밝혀져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엔돌핀은 밤보다 아침에 운동을 했을 때 더 많이 분비되는 경향이 있으며 밤에 운동을 하게 되면 잠을 자야하는데 도리어 뇌가 활성화 되어서 숙면을 취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신진대사율을 높여 칼로리 소모를 촉진하므로 요즘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비만이라는 문제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대부분 짝을 이루거나 팀을 짜서 하는 것으로 책상에 앉아서 자기 공부만 하는 아이들에게 친구와 함께 운동함으로써 협동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운동을 통해서 얻은 자신감과 건강으로 하루 종일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것이고 학업성적도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운동을 하면 신체 혈류량이 증가하고 해마에서는 신경세포를 생성하는 단백질인 신경세포 성장인자(BDNF)가 증가하고 새로운 신경세포와 시냅스가 만들어져 두뇌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해마는 물론이고 전두엽까지 활성화 되면서 학습 능력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운동도 지속적으로 해야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학생들 혼자서 하기에는 많이 힘이 듭니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요가나 태권도 등의 정규프로그램을 짜서 비효율적인 0교시 수업 등을 대신해서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턱대고 아침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예를 들어 태권도 단증 획득 등-를 정하고 운동을 하면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영서
순천효천고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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