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개별주택 1.45%, 공동주택 0.4% 인상

순천지역의 주택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개별주택은 1.45%, 공동주택은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매년 10%가 넘는 인상률을 보이다 올해는 0.4%로 인상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정부(국토해양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세(취·등록세, 종합부동산세)와 지방세(재산세) 징수의 근거가 되는 주택가격을 매년 결정․공시하고 있는데, 2013년 1월 1일 기준 주택가격이 지난 4월 30일 자로 결정 공시되었다.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에서, 개별주택은 순천시에서 각각 결정․공시하였다.

이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순천지역의 개별주택은 모두 3만3174호로 조사되었다. 단독주택이 2만7790호, 다가구주택이 660호, 주상용 주택이 4373호, 기타351호 등이다.개별 주택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1.45% 올랐다. 원도심 지역의 주택가격은 대체로 떨어지고, 도사동과 해룡면지역의 주택가격은 올랐다. 이와 관련 순천시 세무과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개최와 신대지구 개발에 따라 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은 조례동의 한 주택으로 992㎡ 부지에 건물면적이 176㎡으로 4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싼 곳은 매곡동의 한 주택으로 40㎡ 대지에 건물면적이 20㎡로 90만 3000원이었다.

순천지역의 공동주택 수는 5만8042호로 조사됐다. 공동주택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0.4% 올랐다. 순천지역의 공동주택 가격이 2011년 15.4% 올랐고, 2012년 12.4%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인상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순천지역의 공동주택 중 가장 비싼 곳은 조례동 롯데아파트 182㎡형으로 3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 때와 같은 가격이다. 반면 순천지역 공동주택 중 가장 싼 곳은 승주읍 평중리에 있는 영진빌라 34.67㎡형으로 540만원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560만으로 조사되었는데, 올해 20만원이 떨어졌다.

순천시 세무과 최창한 과표담당은 “이번에 조사된 순천지역의 주택가격은 시세와 비교할 때 70~80% 수준”이라며 “주변지역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하여 광양이 4% 올랐고, 여수와 순천은 약 1% 정도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오는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받아 검토한 뒤 6월 29일자로 주택가격을 최종 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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