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200원 싼 기름 공급할 것”

 
시민들의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름값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표로 국민석유주식회사가 출범하였다. 국민 다수가 주주로 참여하는 국민석유주식회사가 지난 3월 21일 창립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법인등기를 마쳤다. 우리지역에서도 전남동부권준비위원회가 만들어져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석유주식회사의 활동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전남동부권준비위원회(이하 동부권준비위) 박두규 공동대표를 만났다.

먼저 국민석유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2007년부터 추진했던 5대(기름값, 약값, 카드수수료, 휴대전화료, 은행수수료) 거품빼기 운동을 했지만 직접 사업을 해서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해답이라고 평가하고, 석유회사 설립을 고민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석유주식회사의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법인등기를 마쳤고, 주주를 계속 모집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증자를 신청하여 6만5000명의 주주들이 이미 약정한 1600억원으로 자본금을 확대한 뒤 올 여름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름 공급방법에 대해서는 “1단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완제품을 수입해 공급하고, 2단계로 석유반제품을 수입한 뒤 혼합제조하고, 3단계로 정유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데, 이를 줄여 L당 200원 인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럼 우리지역에서도 올 여름부터 국민석유 주유소가 문을 열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1단계로 50개의 주유소를 문 열 계획인데, 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해당지역에 주주가 2000명 이상 되어야 주유소 설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남동부지역의 경우 아직은 주유소 설립 대상지역이 아니지만 주주확대를 통해 주유소 설립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 20% 싼 기름공급을 목표로 국민석유주식회사가 설립되고 지난 4월 24일 순천에서도 준비위원회가 출범하여 활동에 들어갔다.

기름값을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기존 정유회사들은 대주주로 참여한 외국 석유회사들의 입김 때문에 비싼 원유를 들여오고 있다”며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정유설비과정의 고비용구조 개선, 촉매제 자체개발 등을 통해 기름값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석유 설립 이후의 분위기는 어떤가?”를 묻자 “정유회사 근무자들이 다수 참여하여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고, 주주들이 약정한 자본금도 벌써 16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민석유의 정유회사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두규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지역에도 국민석유 주유소를 설립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석유주식회사의 주주로 참여하려면 www.n-oil.co.kr로 접숙하여 주주약정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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