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사-가수 문선영 씨

 
부르면 부를수록 좋은 것이 노래예요!  30년 전 6대 전속가수 선발대회를 보고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하여 노래가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가수 문선영 씨(65년생)가 이번 주 고미사 주인공이 되었다. 마침 문 가수를 만난 찻집에서 문 가수의 신곡 음반 주제가‘가지마라 내 사랑이’흘러 나왔다. 그는 꼭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었는데 하며 지난 해 소천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여순사건 유족들의 아이콘이다.

유족들의 행사 때마다 노래로 그들의 한을 달래주고 있다. 그런 그를 유족들은 고맙고 미안해 하면서 사랑한다. 또 그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위안의 천사다. 요양원 노인들과 공단 노동자, 섬마을 사람들을 찾아 가 노래로 그들의 외로움을 위안하고 있다.그는 전국노래자랑 순천 편에서 최우수상, 상반기 결선 우수상, 목포 가요제 금상 등 순천을 대표한 가수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으로 좌절하지 않고 가수의 길을 가고 있다며 마음의 빚을 진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중앙무대에 서는 가수로 성공하여 기쁘게 해주고 싶다고 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에게는 또 하나의 행복한 일이 있다. 매주 풍덕동 주민센터 노래교실에서 노래를 지도한다. 그곳에 모이는 분들은 50~60대 여성들이다. 그들은“우리 선생님 노래는 가슴을 쓸어준다. 주현미보다 더 잘 한다. 최고다!”고 자랑을 하며 그의 제자임을 으쓱해 한다. 노래교실 회원들의 인기를 듬뿍 받고 있는 그녀는 그 응원에 힘을 얻는다며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고 싶어 한다. 다음 고미사 주인공으로 큰이모처럼 자신이 잘 되기 바라며 챙겨주고 좌절하지 않도록 북돋아주는 노래 교실 유춘자 회장을 추천하였다.

박소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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