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문화센터 고양숙 씨

이번 고마움의 바톤을 이어받은 사람은 건강문화센터 탁아방에서 일하는 있는 고양숙씨(58세)다. 그녀는“좋아서 한 일인데, 이런 인사를 받으니 부끄럽네요”라며 한사코 자신은 칭찬받을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피부숍을 했던 그녀는 2년 전부터 건강문화센터 탁아방에서 일하고 있다.“인생을 너무 편하게 물 흘러가듯 행복하게만 살아온 것 같아 나이 들면서는 베푸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사회복지 공부 덕에 늦은 나이에 취직을 한 것이다.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근무하면서도 그녀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좀 더 나은 봉사활동을 위해 배우고 연구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섹소폰, 오카리나 연주, 웃음치료 등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어르신들 정서에 적합한 걸 찾기 위해 올해는 가야금과 민요를 배운다. 그 분들이 알만한 노래, 즐거워 할 노래가 어떤 것일지 인터넷을 찾고, 어떤 말로 즐거움과 웃음을 드릴까 연구하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다.

 “사람들 즐겁게 해 주려고 노력하지만, 하다보면 내가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스스로의 삶을 빛나게 가꾸는 그녀는 겉모습만으로는 40대다. 삶이 아름다운 사람은 얼굴을 꾸밀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녀는 다음‘고미사’로 순천만노인복지센터 이경섭 센터장을 추천했다.“요즘은 전부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인데, 참 헌신적으로 일합니다. 복지 쪽은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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