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면 주민, 순천시민사회단체 합동 기자회견

 

3월 10일 순천시청 앞, 해룡면 주민들과 순천시민사회단체가 순천시에서 해룡면을 분할한 선거구 획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3월 10일, 순천시청 앞에서 불법선거구 획정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봉균 해룡면사회단체협의회 회장은 “순천의 대표적인 지역, 인구 5만 5천명의 해룡면민이 왜 순천의 국회의원을 뽑지 못하고 광양의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지, 해룡면민들의 주권을 박탈하고 훼손하는 대한민국 국회에 해룡면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구 획정은 무효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효승 순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유린한 국회를 규탄한다.”며 “순천이 분구되어 시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는데, 이 또한 국회가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며 성토했다.

 

또한 “신대 배후에 목질계 화력발전소와 알루미늄 공장이 세워지면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지역 현안을 대변하고 해결할 국회의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해룡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선거법 제25조와 평등선거 원칙을 위반하여 불법적으로 순천시 선거구를 찢어서 나누어 순천시민을 능욕하고 해룡면민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하며, “광양·구례·곡성 지역구는 이미 인구 하한선을 충족한 선거구인데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인구 5만 5천여 명의 해룡면을 합해버렸으며 이는 선거법 제25조 1항을 정면으로 위배한 소위 ‘게리멘더링’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룡면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불법선거구 획정 순천시민주권 무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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