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주인이라는 KBS 철학을 흔드는 결정” 폐쇄 중단 청원 기자회견

‘순천 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남 동부 행동’은 2월 6일 11시 순천 KBS 방송국 정문 앞에서 KBS 순천, 목포, 원주, 충주, 안동, 포항, 진주 지역 방송국 폐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2월 6일 11시 순천 KBS 방송국 정문 앞에서 KBS 지역 방송국 폐쇄 중단 청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2019년 7월에 KBS 본사가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국의 핵심 기능인 TV와 편성·송출센터·총무 기능을 광역 총국으로 옮기고, 라디오와 보도(IP)·기술정비·수신료 징수 기능만 남기는 등 사실상 7개 지역 방송국이 폐쇄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순천 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남 동부 행동’ 김석 순천 YMCA 사무총장은 “어제 KBS 7시 뉴스를 보고 순천 KBS 방송국 폐쇄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40분 동안 진행된 지역 뉴스에서 여수 산단 금호피앤비화학 사망 사고에 대한 짧은 소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광주 지역 뉴스로 편성되었다.”며 “KBS가 시청자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공영방송이라면 지역 방송국을 살리기 위한 혁신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석 순천 KBS 노조위원장은 “KBS 내부에서 이 사태를 해결하기 어려웠는데 시민들이 이 사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순천 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남 동부 행동’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답변을 듣기 위해 청와대 국민 청원을 7개 지역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3월 1일까지 20만 명의 동의를 구해야 답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더 나아가 “전국행동은 향후 7개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 등에게 정책 제안을 요구하고 더불어 방송통신위원회에도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무책임한 KBS의 지역방송국 폐쇄 결정을 무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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