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에 새로운 소각장이 들어설까? 
지난 16일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출범했다. 
선정위원회는 주민대표, 전문가, 시의원 등 11명 으로 구성되며 새로운 부지가 선정될 때까지 활동한다. 

순천시는 지난 9월 최종 입지 후보지를 별량면 도홍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치 공모기간에 8개 지역에서 참여 의향을 보였지만, 도홍마을 1곳만 신청했다. 
하지만 입지타당성조사 과정에서 민가 없는 경계지역이 주민동의 없이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반대 및 갈등으로 후보지 선정은 부결됐다.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절차에 따르면 300m 이내 거주 세대주의 80%이상 주민동의서를 받아야한다. 

순천시에는 지난 2014년 문을 연 자원순환센터와 왕지동 생활쓰레기매립장이 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자원순환센터는 운영사인 순천에코그린과 순천시가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폐기물 반입량 차이를 이유로 갈등이 생겨 운영 4년 만에 가동을 중단시켰다. 
또한 생활폐기물 매립장 잔여용량이 2~3년 이내 이므로 신규 폐기물 매립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원덕 순천시청 청소자원과 자원순환정책팀장 은 “주암자원순환센터는 정상운영을 하고, 왕지매립장은 사용기간을 늘릴 계획이다”며 “후보지 공모를 통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꼭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면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당가구별로 줄 수 있는 혜택도 더 늘릴 예정이다” 고 밝혔다. 

한편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은 2020년 12월까지 입지선정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입지를  선정하고, 주민지원사업을 거쳐 시공에 들어가  2025년 1월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순천시는 위원선정을 마친 상태지만 위원명단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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