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0일 순천시의회는 순천시 ‘공동주택 공급정책 토론회’를 마련했다. 순천시 주택가격은 2019년 1월 전월대비 8.16%의 가격상승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한국감정원 발표) 아파트 전세가 역시 5.18%의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2019년,2020년간의 전남지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대부분 순천시에 집중되어 있다. 2011년 아파트 건설 인허가가 급증, 당시 건설 시공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6,126호 아파트가 더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전국 부동산 시장의 아파트 거래 현황을 보면 매매거래의 급감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반해, 전남 특히 순천지역에서는 가격의 하락세가 없는 탓에 외부 투기 자본의 유입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매매거래의 72.85% 중 서울의 투자수요가 4.9%로 전남지역의 3.3%보다 높은 거래 동향을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원씨는 “ 순천지역의 아파트 분양률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89~100%의 높은 초기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2019년 3~4분기에 가격 상승세의 정점을 찍을 것이다. 여수시 광양시와 함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외부 투기 자본에게 상대적인 투자처로 매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가격의 보합 또는 하락세로 침체 진입기에 들어설 것이다”라고 순천시 아파트 시장을 전망했다.

한편 순천시는 도시 기본계획 상 2030년 인구 34만 명 증가를 예상, 주택 보급률 115%를 목표로 앞으로도 68,600호의 주택 보급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자료=순천시제공
▲ 자료=순천시제공

이날 토론회에서는 순천시 주택 정책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이승호씨(순천대 평생교육원)는 “올해 상반기 순천시 순유입 인구수가 1144명으로, 아파트 실질적 수요 견인 요소인 ‘세대분리를 통한 세대증가 현상’은 상당히 완만히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단순 인구 증가를 크게 부각하여 신규 아파트 건설인허가를 무분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순천시가 너무 고액의 아파트 분양가를 허가 하는 것은 다음 아파트 분양 시 높은 양도차익의 시그널을 보내게 함으로써 가격 거품과 분양시장 과열 현상을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아울러 무주택자와 다주택자의 격차 해소와 청년, 신혼, 다문화가정, 고령자를 위한 주택 공급 정책과 공급 규모나 위치에서 생태 환경 고려 등 주거복지를 우선한 주택정책의 비젼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