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신대 중흥아파트 주민, 시청서 집회

▲ 7일 순천시청 앞에서 신대지구 중흥5단지 입주민들이 중흥주택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순천시 신대지구 증흥 S-클래스 5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건설회사 측에 조기 분양 전환 약속에 대한 이행을 촉구했다.

지난 7일 분양추진위원회 및 입주민 100여 명은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6개월이 지나면 임차인과 건설회사 양측이 협의해 분양할 수 있다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만, 중흥주택은 협상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대 중흥 5단지는 5년 임대 후 의무 분양되는 공공 건설 임대주택이다"며 "5년이 경과했음에도 분양 전환에 대한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입주민들은 2014년 5월 입주했다.

80㎡, 94㎡, 112㎡ 등 3가지 형태로 지어진 중흥주택은 1,500여 세대가 입주한 임대아파트이다.

주민들이 입주 당시 중흥주택은 '2년 6개월 후 분양 전환 가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대형창고형 마트', '외국인학교' 등이 들어선다는 홍보로 입주자를 모집했다.

임대주택법 제13조 제2항 3호에 따르면, 임대의무기간의 2분의 1이 지나면 임대사업자와 임차인이 분양 전환에 대해 합의가 가능하다.

배 호 중흥 5단지 분양추진위원장은 "건설사 측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일언반구도 답변이 없었다"며 "이제 우리가 믿고 의지할 곳은 순천시밖에 없다. 집 없는 주민들의 아픔을 대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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