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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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순천∙순천인] 아버지의 벽돌집
아버지는 지금도 일을 하신다. 많이 배우지는 않으셨지만, 눈썰미가 좋으셔서 전기, 토목, 보일러 등 웬만한 기술자들이 하는 일들을 잘하셨다. 덕월동에서 오랫동안 고물상을 운영하셨는데, 작은 재료, 물건 하나 허투루 버리는 일이 없으셨다. 본인에게는 동
양현정   2018-06-22
[IN순천∙순천인] 정근이 누나 선희 씨
정근이내 이름은 정근이다. 성은 없는 것 같다. 나의 기품 있는 외모에 어울리는 이름은 아니지만 누나가 지어준 이름이다. 사실 친누나는 아니다. 나는 원래 고아인 것 같다. 언제부터 혼자 살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럭저럭 살고 있었다.우리 동
양현정   2018-06-01
[IN순천∙순천인] 내년에도 받고 싶은 선물
택배가 왔다.열어보니 구두다.둘째가 보낸 어버이날 선물인가보다. 5월 8일에 도착했으니 짐작만 할 뿐이다.‘엄마 사랑해요.’라고 짧게 카드라도 한 장 적어주지는…나는 아들이 둘이 있다. 큰아들은 어릴 때부터 곰살맞고 다정해서 어느 집 딸보
양현정 조합원   2018-05-17
[IN순천∙순천인] 꿈꾸는 소녀 강수화
강수화 씨(35세)는 순천시 용당동이 고향이다. 3녀 중 장녀로 부모님은 맏이인 그를 지원하고 응원해주었다. 수화 씨는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다.기억에 남는 ‘피터팬’수화 씨가 어렸을 때 엄마는 계몽사에 다녔다.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박미경 시민기자   2018-05-03
[IN순천∙순천인] 맑은소리를 만드는 아이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아프리카 속담이라고도 하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속담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언제부터인가 함께보다는 혼자 달리는 경주를 하고 있다. ‘누구보다 더! 누구보다 잘!’ 이 아닌 함께 이루어 가는 연습이 아쉽기만
양현정 조합원   2018-04-19
[IN순천∙순천인] 아싸! 희망수산
내 친구 아무개는 깻잎소녀였다. 선생님께 절대 들키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특급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 중 앞머리를 안경에 붙여 고개를 약 5도 정도만 숙이고 간간히 선생님의 ‘알겠냐?’ 라는 질문에 ‘네에’라며 추임새까지 하는 기술은 나
양현정 조합원   2018-03-23
[IN순천∙순천인] 나는 그곳에 있었다
지난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정농단의 우여곡절 끝에 개최한 대회라 준비과정부터 잡음이 많았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대회였다. 올림픽이 끝나면 많은 스타가 탄생하는데 이번에는 한국컬링 선수들이 유행어
양현정 조합원   2018-03-08
[IN순천∙순천인] 고향 오는 길
설날이 다가오면 동짓날부터 목이 메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직 한 가지만 느껴졌다. 고향 냄새! 해 질 녘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저녁연기가 그리웠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12시간을 채워야 순천에 도착하는 완행열차였지만, 그 기차를 탔다는 것만으로
양현정 조합원   2018-02-26
[IN순천∙순천인] 언제나 다섯 살 은비엄마
현주 씨에게는 은비와 은애 두 딸이 있다.첫째 은비는 자폐성 장애 1급이다. 은비는 건강하고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었는데 어느 날 유치원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했다.“은비 어머니! 은비가 소꿉놀이를 하지 않고 항상 혼자만 놀아요. 검사를 해보세요.” 현
양현정 조합원   2018-02-09
[IN순천∙순천인] 브라보 마이 라이프  Bravo my life
마음을 치료하는 물리치료사 오민영 씨를 만났어요.나 오늘 좀 예쁜 듯.나 오늘 좀 멋진 듯.나 오늘 좀 상냥한 듯.나를 칭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민영씨의 하루는 길다.보성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오전에 출근하려면 8시에 출발 해야 한다. 더불어 아이들(초
양현정 조합원   2018-01-25
[IN순천∙순천인] 개미와 베짱이와 지연이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들에게 한 작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말했다. 청춘은 아파야 하는가? 아무리 독한 슬픔과 진한 슬럼프를 만나더라도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내라고 사회는 말한다. 청춘은 즐겁고 기쁘면 안 되는 것일까? 누구나 가는 길은 곧게
양현정 조합원   2018-01-12
[IN순천∙순천인] 나는 ‘바보이반’
내 꿈을 정해준 연극내가 연극에 관심을 가진 건 4, 5, 6학년 때 구례에 있는 ‘마을’ 극단의 연극을 보고서부터인 것 같다. 그때 본 연극이 ‘슈퍼마켓 습격 사건’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중등에 와서는 영화도 많이 보고 연극이나 뮤지컬도 많이 보러
양현정 조합원   2017-12-29
[IN순천∙순천인] 부모로 산다는 것
공원에 매일 보이는 할아버지가 있다.점심 지나 햇볕이 제일 좋을 때 잠깐 계신다. 큰 공원이 아니라 멀리 볼 것도 없는 공원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할아버지 손에는 꽹과리가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소리로 작게 두드리신다.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을 보
양현정 조합원   2017-12-14
[IN순천∙순천인] 만약 내일이 오지 않는다면
세상에 모든 사람이 누구나 똑같이 신에게 받은 선물이 있다. 그 누구도 더 받거나 덜 받지 않는, 매우 소중하지만, 평생 공짜로 받는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유독 시험에 약했던 나는 큰 시험을 보기 전날이면 부질없는 상상을 하곤 했다. ‘나에게 한 시
양현정 조합원   2017-12-01
[IN순천∙순천인] 딸기의 유혹
품위 있고 잘생긴 처녀였다. 작약 빛 입술과 크고 순결한 눈은 그녀의 피부색과 전체 모습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였다. 나는 딸기를 그녀라고 하고 싶다. 테스는 딸기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반은 즐겁게 나머지는 마지못해 받아먹는다. 그리고 바구니에 가득
양현정   2017-11-16
[IN순천∙순천인] 구산마을에서 엿 만드는 ‘야문네’ 최정자 씨
은퇴는 언제하면 좋을까?일반적으로 60세를 전후로 은퇴를 하고 있다. 60살이면 많은 나이일까? 예전에는 60세 생일이면 회갑잔치를 했었는데 요즘은 보기 드문 일이다. 불과 2~30여 년 전과 비교한 지금의 60살은 노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다. 하
양현정 조합원   2017-11-02
[IN순천∙순천인] Over the Rainbow - 무지개 너머에서 본 꽃을 만들어 선물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은?내가 하고 싶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일이다.하지만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찾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모범답안으로 인식되어 있는 현실이기에
양현정   2017-10-23
[IN순천∙순천인] 산다는 것과 초월하는 것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일까? 많이 배운 사람과 덜 배운 사람 또는 많이 가진 사람과 덜 가진 사람이 있다. 흔히 사람들은 ‘많은 것을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며 못 가졌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문득 내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건 욕
양현정 조합원   2017-09-28
[IN순천∙순천인] 약속의 땅을 찾아 온 사람
약 속이곳에 이사 올 때아버지는오 년만 살고 가자했습니다.나중에 알고 보니정훈이네도금옥이네도성욱이네도우리와 같은 약속으로 살러 왔는데성욱이네 넉 달도 못 채우고 떠나갔고정훈이네 금옥이네벌써 십 년째랍니다거짓말 모르던 우리 아버지약속을 지키실지 궁금합니
양현정 조합원   2017-09-14
[IN순천∙순천인] 김수현 … 좌충우돌 별에서 온 그대
계란말이, 계란찜, 프라이에 김치 한 가지만 얹어도 따뜻한 집 밥이다. 별 고민 없이 반찬 가짓수를 늘려주던 최고의 재료, 달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성분 달걀 공포가 국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축에게 금지된 살충제를 사용
양현정 조합원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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