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雨水).매곡동에 홍매화가 활짝 피었네요.글‧사진 이복남 조합원
10년 전쯤 찍은 사진이다. 곡성에 내려온 지 얼마 안 된 때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도 가끔 사용하지만, 필름으로 사진을 찍던 시절이다. 필름으로 찍은 눈 사진에는 결이 살아 있다. 이 사진도 확대해 보면 눈결을 볼 수 있다.늘 갈대에 눈이 묻어 있는 사진을 얻고 싶었다. 하지만 갈대 위에 쌓이는 눈은 바람이 불면 쉽게 날아간다. 이날 운 좋게 그런 사진
전국을 강타한 북극한파는 따스한 순천도 예외 없었다. 매서운 추위에 와온 해변 바닷물도 얼어붙었다
AI사태로 폐쇄된 순천만습지가 12일부터 부분 개방됐다. 습지의 갈대밭과 용산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다.
순천시에서 눈 내린 날 사진 찍기는 낙안민속마을, 선암사, 순천만을 최고로 꼽는다. 사진작가들의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이번호 사진은 낙안 민속마을에 대나무 가지가 휠만큼 큰 눈이 내린 날 촬영했다.이렇게 눈 내린 풍경을 담을 수 있으려면 갖춰야 할 조건이 많다. 차량이 있어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운도 따라야 한다. 위험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
눈 보기 힘든 순천에 눈이 내렸다. 시내 지역에 내린 눈은 쌓이지 않고 녹아 버렸지만, 주암면에 내린 눈은 쌓여 버스가 서행하기도 했다.
촛불로 밝힌 정유년을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밀어내며 새 해가 떠오르고 있다. 무술년이 희망으로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사진 화포해변에서 강나루 순천만 습지 안내인)
퇴근 시간 팔마오거리에 여수에서 순천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간 팔마오거리는 극심한 정체를 겪는다. 도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에 겨울 별빛 축제를 위한 트리와 전등이 점등되어 있다. 겨울 별빛 축제는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한 달간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일원에서 열린다.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고사장 앞에는 수험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학교별로 학생들이 나와 수능을 보는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열띤 응원을 펼쳤다.
스티커가 책의 마지막장을 가리고 있다.한 두 권만 그런 게 아니다.한 도서관 도서만 그런 게 아니다.'도서관 도시, 순천'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글. 사진: 임경환 조합원
2015년부터 순천 시는 한해에 천 마리의 학이 월동하는 천학의 도시.올해는 작년(2016)년 보다 3일 빨리 도래했다.(10월17일. 순천만 보존과에서 확인한 날짜 기준) 10월 25일 개체수가 1천 마리를 초과했다. 올해는 2천 마리 이상이 월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사진_강나루 순천만 습지 안내인
봄부터 키워왔던 작은 소망들. 토실하게 여물어가는 가을들판 어디엔가 있을법한 농부의 수고로움을 한 다발 구해다가 허수아비 옆구리에 세워놓아야겠다. 느리게 걷다보면 문득문득 다가오는 것들...,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까닭이다.- 순천 인안동 들판에서 -
고장난 CCTV와 봉화산 주차장의 둘레길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한 기피제 보관함. 사진처럼 기피제도 비치 되어 있지 않고, 마지막으로 이용한 시민이 보건소에 연락, 비치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시민 의식도 아쉽다. 순천시는 자랑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곳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굳이 하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을 전하세요”“이 편지는 1년 후에 배달됩니다”라고 적힌 팻말이 무색할 정도로 느린 우체통 관리는 허술했다. 죽도봉 강남정 1층에 위치한 느린우체통은 자물쇠로 잠겨 있지도 않아서 아무나 편지를 꺼내서 볼 수가 있었다. 느린우체통 안에 있는 편지를 꺼내 보았더니 이미 빗물에 젖어있어서 주소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형체도 없었다.
오랫만에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 나왔다. 극장도 빠지고 추억의 다방이 빠진 ‘백수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중앙동 거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지난다. 그런데 이게 어인 일? 사람들이 머물다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먹고 남은 음식쓰레기들이 길가 의자에 그대로 버려져 있다.버리고 간 사람이 문제지만, 쓰레기 수거에는 관심 없는 상인, 도시미관 사업 어
26억 원을 들여 봉화산에 출렁다리 만든다는 소식에 아이들 어렸을 적에 월등 뒷동산에 올라 놀던 생각이 났다. 아마도 태풍 매미에 쓰러진 나무였을 것이다.우리는 어려서 나무에 오르고, 바닥에 금 긋고 사방치기도 하면서 놀았다. 그래서 건강하다. 순천시의 생태도시 방향은 자연생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봄은 땅이 뽈록 솟아오른다.봄은 싹이 빼꼼 솟아오른다.봄은 꽃이 쏭긋 솟아오른다.봄은 모두 폴짝 솟아오른다.얼었던 땅이 위로 들리고웅크렸던 싹이 고개를 내밀고벼르고 별렀던 꽃이 가슴을 벌린다.새 학교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이제철 만난 듯 높이 솟아오른다.그것도 모두 함께.순천금당고등학교 교정에서.사진: 박동춘, 글: 박용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했다.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월) 전에 탄핵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순천에서는 지난 3월 4일(토) 오후6시에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제22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촛불집회가 해를 넘기고 다시 봄이 되도록 계속되고 있다. 어쩌면 제22차 촛불집회
1월 19일(목) 법원은 특검이 신청한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그 하루 전인 1월 18일에는 2400원의 버스요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던 버스기사를 해고하는 게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있었다.이재용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알려지자 전 국민적인 분노가 타올랐다.그 이틀 뒤인 1월 21일(토)에 열린 순천 촛불집회에는 올 겨울 최강 한파에도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