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빛깔의 아름다운 향동 문화의 거리 안에는 아기자기 꾸며진 공방들이 많다. 구경도 가능하지만 들어가서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만든 공방 ‘세자매이야기’는 친자매는 아니다. 순천제일교회에서 10년 이상 재능기부활동을 하면서 점점 실력이 쌓여 자신들만의 작업공간을 얻고 싶던 중, 지난해 12월 세자매이야기로 뭉쳤다. 친
저는요...전 19살 고등학교를 중퇴한 여학생 정수경(가명)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매우 종교적인 가치관을 고집하시고 모든 일에 있어서 도덕성을 강조하십니다. 그것이 저를 숨 막히게 합니다. 중학교 다닐 때 새엄마가 들어왔는데 간섭이 심하고 잔소리가 짱이에요. 물론 저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잘못이 있어도 그렇지 망치로 때리려고 달려들고 닥치는 대로 때리고 욕해
지역화폐 ‘순천레츠’는 만남이 있는 품앗이 거래를 하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이루는 일입니다.‘품앗이 만찬’에 오시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왜 우리가 지역화폐 순천레츠를 하려는 지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지역화폐 회원과 이웃을 ‘품앗이 만찬’에 초대합니다.필요한 물건이 있거나 내놓을 물건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하고, 순천레츠의 회원이 될
나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 나는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면서 베이글 가게에서 일을 한다. 멀리서 한국 뉴스를 매일 같이 볼 수는 없지만 소식을 끊지 않고 보려고 하는 편이다. 세월호 사건을 비롯한 많은 정치 현안을 보며 바뀌지 않는 현실이 항상 마음 아프고 답답하다. 이번 국정교과서 건도 그렇다.답답한 마음에 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프랑스 친구에게 교
나다. 이 편지를 볼 수 있을 즈음이면 수험장에서 모든 악의 근원인 종이쪼가리들과 맞장 뜨고 있겠지. 힘내시고, 너나 나나 에둘러 말하는 걸 귀찮고 쓸데없다고 취급하는 어린 아해이니 이만 사족은 저리 떼서 날려버리고 바로 일방적 수다를 떨어보자꾸나.너희가 뽀송뽀송한 얼굴로 고등학교에 와서 나보고 ‘왜?’라고 물었을 때, 내가 ‘고3 되면 알아. 늙어봐.’라
어제는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에 있는 펜션을 예약했다.너희 부대에서 10분 거리이더구나. 영내에서 제공하는 몇 군데의 생활관은 이미 예약이 끝난지라. 수료식 끝나고 펜션에서 쉬어도 되겠더라. 주인이 참 친절하게 안내해 주더라고...훈련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겠다. 각개전투, 행군 뭐 이런 것들이 남았나?어떤 훈련이든 교육이든 쉬운 게 없을 것이다.앞으로 남
나는 하루 평균 4개 반 140여명 정도의 학생들을 교실이라는 사각공간에서 만난다. ‘천사와 악마’ 사이를 넘나들며 나를 웃게도 절망하게도 만드는 고얀 녀석들을 말이다. 교사만큼 다양한 감정선을 타는 직업이 또 있을까. 이해와 아량, 회유와 협박, 측은과 증오가 무시로 발산된다.교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다른 모양으로 학생들과 씨름 하는 분이
저는요...저의 아이가 시험을 끝내고 나서 점차 친구들과 어울려 늦게 귀가합니다. 처음엔 시험이 끝나고 그동안 고생했으니깐 좀 노는 거겠지 하면서 이해했었는데 요즘은 아예 매일 자정에 들어오고 가끔 외박까지 합니다. 야단을 쳐도 안 되고 아이는 ‘내 할 일 다 했고 이젠 알아서 할 나이가 됐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큰소리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요...고3 딸을 둔 부모입니다. 제 딸은 학업 성적도 꽤 우수하고, 그다지 문제없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딸은 스스로 자신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저도 내심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성적이 조금만 떨어지거나 친구 관계에 조금 문제가 생겼을 때, 또
저는요...저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저는 한번 화가 나면 정신을 못 차립니다.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키도 큰 편이라 친구들이 약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저도 제가 어떤 짓을 저지르지 않을까 두려울 정도입니다. 화를 안 내려고 노력은 했지만 한번 화가 나면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친구들도 ‘화나면 정말 무섭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처
지적장애인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적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개최해 오고 있는 ‘전국 지적장애인 복지대회’가 올해는 순천에서 열린다.지적장애인은 우리나라에 18만 6976명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순천에만 1055명의 지적장애인이 있다. 지적장애인의 경우 지능발달이 뒤지다 보니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주변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며, 때로는
세월호를 얘기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 8월 16일처럼 9월 16일에도 [세월호를 기억하는 순천시민의 모임]은 다시 모였다. 작년 9월 16일부터 매월 16일에 빠지지 않고 만남을 이어온 지 1년째다. 순천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은 적지 않다.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가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시작한 촛불집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 전교조 선생님들이 이어오
저는요...저는 고3 여학생입니다. 제가 가진 문제는 다름이 아니라 거짓말하는 습관 때문입니다. 처음 보거나 몇 번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사람에게는 저도 모르게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커다란 것을 문제 삼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거짓말은 시작됩니다. 결국에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이러한 저를 보면서 믿지 못할
9월 12일 아침을 맞은 삼산중학교. 학교가 쉬는 토요일인데도, 여느 때와 달리 운동복 차림의 초등학생들로 북적거린다. 순천 원도심에 있는 8개 초등학교를 초청해 진행하는 원도심권 초등학교의 챔피언스리그인 ‘삼산컵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본부석을 중심으로 양편으로 늘어선 초등학교별 천막에서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아이들은
저는요...저는 고등학교 2학년인 김가영(가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은 네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별문제가 없고 특별히 다른 걱정거리도 없지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저희 아버지의 술버릇입니다. 아버지는 엔지니어로서 오랜 경륜을 쌓으신 분인데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실 때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약주를 하십니다. 만약에 밖에서 안 드시고 들어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딸아이 그리고 재혼한 남편의 아들과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5년 전에 남편이 암으로 1년을 고생하다가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요. 그리고 주위 친척의 권유로 몇 번을 망설이다가 선을 보게 되고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아이들도 잘 적응하고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남동생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안
저는요...저는 중학교 1학년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에 그냥 별 생각이 없이 놀다가 중학교에 올라온 학생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우리집에서 장남인데 여동생은 공부를 잘하는데 반해 제가 워낙 공부를 안해서 오빠체면이 영 아니었습니다.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니 이제부터라도 좋은 공부습관과 태도를 갖고 공부를 하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2015년 환경 학생기자 양성교육’ 이라는 제목으로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동안의 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순천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순천만 자연생태관에서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 날 약 35명의 학생이 모였고, 5명의 강사님이 경험을 살려 다양한 강의를 해 주셨다. 교육 첫 날인 24일에는 한창진 강사님과 박광수 강사님, 김계수 강사님
환경기자 교육이 끝났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해 교육에 참여한 순천효천고 이인범 학생을 인터뷰 했습니다.▶ ‘환경(학생)기자 교육 캠프’를 어떻게 알고 참가하였나요?“우연히 신문을 읽다가 알게 되었고, 부모님의 권유로 오게 되었어요” ▶ 고3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보충수업도 없고 방학이라 남는 게 시간이
‘순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순천만이다. 순천만은 연안습지로 그 아름다움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며, 갯벌위에 펼쳐진 갈대밭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관광지로 유명해진 순천만을 단순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순천만의 아름다움을 느껴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