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사용 설명서(공항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우리나라 인천공항은 매우 넓고 크고 복잡하다. 나처럼 공항을 자주 드나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머리가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지며 다소 위축된다. 어디로 가야 하며, 어디에서 표를 사며, 출구는 어디고 화장실은 어디인지 알 수 없다. 다행히 여럿이 함께 가는 패키지여행 때는 여행사 인솔자가 나와서 모든 소개와 안
달력을 더듬어 보니 어느새 지천명을 넘어버렸다.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를 되돌아볼 나이가 되어 버렸다. 불어난 뱃살과 몸무게는 어찌할꼬? 이것이 나이인가?나이 50을 지천명이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에 현혹되지 않는 불혹(40)을 넘어 하늘의 뜻을 안다는, 그래서 정신적으로 완성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현재는 그저 나이가 조금 더 든 젊은이
배 바위는 조계산의 정상인 장군봉에서 남쪽 능선으로 약 100m 아래에 있는 둘레가 약 70m 높이 15m가 넘는, 조계산에서는 보기 드물게 솟아 있는 바위이다. 조계산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장군봉이나 효령봉(연산봉)보다도 장밭골, 굴맥이(굴목재)와 함께 가장 많이 부르는 대표적인 명칭 중의 하나다. 배바위에 오르면 발밑이 아슬아슬하고 선암사와 상사호 줄기
우리가이른 새벽에 길을 나서면언제나그보다 더 이른 새벽을 맞이하는 어부가 있다.그렇듯숙의민주주의라는 새벽을 일찍 맞이한 장 박사는엊저녁우리에게 새벽을 맞이하라 애타게 호소하였고첫새벽 우리와 함께 새벽길을 걸었다.예전엔선택받지 못한 시민이 선택된 전문가를 믿었다면이제는평범한 정의와 교류된 지식으로 자신을 믿어야 한다.얼마나많은 기억이 우리의 심장에 아로새겨져
순천만국가정원 내 한국정원 위 폭포가 있는 골짜기 앞에는 소원성취 두꺼비가 있다.거기 소망정원에는 폭포수 아래 바위 위에 두꺼비 세 마리가 앉아 있는데, 그중 양옆에 두 마리는 입을 꼭 다문 채로 옆을 보고 있다. 그런데 가운데 좀 큰 두꺼비는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그 두꺼비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지금 내가 배가 고픈데, 내 입에 동전 하나만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나타나 큰 소동이 벌어졌다는 뉴스를 가끔 접한다. 멧돼지가 도심에 출현하는 이유로는, 번식기 때문이거나 서식지가 부족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일 수 있는데, 환절기에 주로 나타나지만 정확한 주기를 파악하기는 어렵다.야간에 자가용을 운전하여 이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서 멧돼지가 튀어나오면 어떻게 할까?새벽 4시!“구조 구급
우리나라 여행 안내자들에 대하여여행의 질과 즐거운 정도를 결정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여행 안내자이다. 가이드의 매너, 전문적 지식, 봉사 정신 등이 여행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여행은 아주 다행이었다. 처음 출발하는 인천 공항에서부터 끝 날 때까지 줄곧 안내해준 인솔자 유우선님은 경험과 지식, 매너를 고루 갖춘 유능하고 신뢰할 만한
못다 핀 꿈죽도봉 정상에 올라 시가지를 바라본다.만삭된 꽃망울이 툭툭 터지는 소리부풀어 오른 봄의 향기가 하늘에 가득하고분홍빛 꽃구름이 온 세상에 수놓아 꽃과 산과 푸른 하늘이 수평선을 이룬다.인생의 종점을 두고 쉬고 가는 나그네지난 세월 허공에 실어날려 버리며 내 마음에 못다 핀 꿈 내려놓을 때 세월 따라 하얀 머리 갈대꽃 되었어라.누군가 뒤에서 속삭이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 지명되면서 지난 5월 15일 퇴임했다. 전라남도는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는 내년 7월까지 약 1년 동안 지사 공백이 불가피해졌다.이낙연 지사 퇴임 이후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은 김갑섭 부지사는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에 맞은 첫 월례조회를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열었다. 동부지역본부가 제2청사의 기능을 담당한다
지금은 4월 30일 오후 8:31이다.지난 4월 21부터 4월 29일까지 유럽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남자 10명, 여자 20명 총 30명이 동행했다. 런던, 파리, 스위스 인터라켄, 로마와 베네치아 등 4개국을 거쳤다. 온라인 투어 여행사를 이용했고, 비용은 모든 선택 관광을 포함하여 약 200만 원 들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었다.비행기에서 2박을
딜레마의 사전적 의미는 ‘선택해야 할 길은 두 가지 중 하나로 정해져 있는데, 그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 상황’으로, 양도논법(兩刀論法),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고도 하는 결정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을 뜻한다.이에 대한 고전적 사례로 프로타고라스(Protagoras)의 딜레마가 있다. 프로타고라스는 그의 제자 에우아톨로스(Eu
달이 참 좋다,그렇게 말하고 싶어서창을 닫다가엉거주춤 딸아이를 불렀다이런 건 왜 꼭누구한테 말하고 싶어지는 걸까?아이가 알아차렸는지엉거주춤 허리를 늘여 고개를 내밀었다시인이자 어린이문학 작가인 장철문 선생님의 시 전문이다. 어른들은 시인처럼 ‘참 좋’은 것을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어 한다. 정확히 말해, 전해 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때로
순천만국가정원에는 ‘꿈의 다리’라는 멋진 작품이 있다. 설치 미술가로 알려진 강익중 작가의 작품으로 세계 어린이 14만여 명의 꿈이 담긴 영구 설치 작품이다.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꼬마들은 하나같이 또래들의 작품이 전시된 그 다리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어른들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것을 본 어른들도 한마디씩 거든다
산골짜기 위 800m 높이 널따란 습지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과 송광사 측 주봉인 효령봉(연산봉)을 잇는 말발굽 능선 중간의 800m 높이의 산골짜기 위에 널따란 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은 조계산의 대표적인 골짜기인 ‘장밭골’이 끝나는 지점이며 장안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이처럼 높은 산 위에 습지가 있는 것은 정상 가까이
노인 엊그제 나도 청춘이었건만무심한 세월은한번 가면 다시 안 오네긴 세월 함께한 다정한 임기약 없이 떠나고멀리 서울 간 아들딸 그리워천 리 길 오가기 몇 번인가이제는 병든 몸 힘없이 걷네때때로 달려드는 외로움을 모질게 뿌리쳐아프고 서러운 마음 달래며
농번기의 새벽은 짧습니다.아침에도 분주한 손을 바라는들과 논밭이 있기 때문입니다.하여가까운 순천만정원을 걸었습니다.엊그제는 없었던 나무와 꽃과 길이 있습니다.정원이 아니라 나의 맘과 눈에 없었던 게지요.하루하루 새롭게 뜨는 해처럼매일매일 새롭게 나는 사람이기를5월의 새벽에 빌어봅니다.글.사진 이정우 2017. 5. 19(금)- 새벽을 걷는 사람들 -순천언론
순천 청년정책협의체의 첫 번째 네트워크 파티가 5월 19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조곡동 ‘청춘 창고’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순천 청년정책협의체 참여소통분과 주도로 진행했으며, 예비 사회적 기업 중앙동 동네 부엌사업단,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으로, SNS와 현장 접수 등을 통해 신청한 청년 100여 명이 참여했다.주요 행사로는, 참여자 네트워크를 위
하동 서산대사길.화개장터 막걸리로 시작하여 의신 동동주로 마감했습니다.지리산 토끼봉과 벽소령에서 내려온 물이 화개천을 이루니, 그 물소리를 들으며 걷습니다. 화개천 동쪽으로 아스팔트 도로가 나 있고, 서쪽으로 폭 좁은 서산대사길이 있습니다. 두 길 모두 신흥마을에서 의신마을로 오르지만, 생김새만큼이나 걷는 느낌은 제법 다릅니다.아스팔트길은 쉬지 않고 계속
진짜 맞다.만 원이면 행복할 수 있다.그래서 순천시민은 참 행복하다.적어도 한두 번 순천만국가정원이나 순천만 연안 습지를 찾아온 사람들이라면 이구동성으로 “순천시민은 참 좋겠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한다. 어떤 사람은 좀 더 구체적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은 종합병원 몇 개 짓는 것보다 더 나은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라고도 한다. 맞는 말이다. 병원은 몸이
조계산 정상(장군봉)에서 멀지 않은 서북쪽 능선 가까운 곳에는 오래전부터 원주민들이 특별하게 여겨오던 샘(泉)이 하나 있다. 선암사에서는 이 샘을 ‘조계천(曹溪泉)’이라 하였으며, 이 물이 흘러내리는 골짜기 아래 마을인 신전리 사람들은 ‘참샘’이라고 불렀다.조계천의 위치(고도: 853m, 좌표: 35-00-25N. 127-18-28)를 좀 더 자세하게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