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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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 풀꽃 친구
풀꽃 친구남동생 사업 보증으로다섯 식구 단칸방으로 쫓겨나지푸라기라도 잡듯 짚을 엮으며얼기설기 살아가는 그녀짚 꼬느라 부르튼 손으로두부, 계란 팔러 다녀보지만단칸방 면치 못하고집주인 구박에 마음이 쫓겨이판사판씨펄 절로 튀어 나온다그래도 한 이십 년 허우
김연희 조합원   2017-09-04
[음악에세이] [음악이야기] ‘일 포스티노’
‘일 포스티노’내가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마리오에게 그랬듯이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 하나 있다.지난 겨울 나폴리와 아말피 꼬스뜨를 다녀왔다.아름다운 자연의 풍광과 언덕을 오르내리던 자전거,그리고 사랑의 밀어들.“선생님, 저 사랑에 빠졌어요. 아
박영집   2017-09-04
[기획/연재] ‘내가 바로 부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도시와 사원
푹 자고 일어난 둘째 날 아침, 식사 후 바로 붓다 포인트로 이동했다. 시내에서 고개를 돌리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높은 곳에 붓다포인트가 있다. 높이 51미터 정도의 장대한 부처님이다. 쓸쓸하고 힘겨울 때에 고개 돌려 붓다포인트를 보면 위로가 될
박경숙 기자   2017-08-21
[음악에세이] 연 인
비오는 아침, 쇼팽의 발라드를 들었다.토닥토닥 떨어지는 빗방울이 정겹고 반갑다.쇼팽의 발라드를 듣다보면,영화 ‘연인’(1992. 장자크 아노)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연인을 뒤로 하고 프랑스로 떠나는 배에 오르던 소녀.가까운 곳을 향한 넘치는 슬픔과
박영집   2017-08-21
[생활속 119] (91) 생명은 누구 것일까?
선선한 가을이 곧 온다는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아직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다. 35℃를 넘는 무더위는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흘러내리는데 복장을 착용하면 내부 온도는 순식간에 40℃를 넘어버린다. 솔직히 말하면 요즘 같은 더위에는 출근하는 것이
김경식   2017-08-21
[시] [시] 능소화 / 송태웅
능소화불볕 더위에 어느집 담벼락에무리져 피어난 능소화 꽃송이들등짝을 익힐 것 같은 햇살에너희들 지지 않고붉은 꽃으로 점점이 피어있구나하사와 용두 사이옥이네 다리 밑으로 가서김해화 시인, 봉용, 일순옹기종기 모여섬진강 어부 광석이가 투망으로 잡아온은어를
송태웅   2017-08-21
[기획/연재] 독자의소리_광장신문, 시 홍보지인가?
지난 6월18일 순천 2회 도시농업축제가 있었다. 한창 모내기철, 가뭄이 심각해 애달픈 농민들을 뒤로하고 열린 축제였다. 작년과 올해 연속, 도시농업축제 현장에서 하루 내내 지켜본 소감은 도시농업 축제 왜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나는 도시농
정연희 조합원   2017-08-03
[기획/연재] 곡성 천태암을 다녀와서
[참여마당] 토요일 오후 곡성 천태암(목사동면 대신로 381-336)을 찾은 것은 행운이었다. 마을 작은 음악회 준비로 바쁜 시간. 주암면 문성마을 주민은 인근 천태암에 들러 볼 것을 권했다.자동차로 한적한 산길을 따라 암자가 있는 아미산으로 향했다.
김태성 시민기자   2017-08-03
[시] [시] 푸르샤여, 나의 푸르샤여 / 박두규
푸르샤여, 나의 푸르샤여히어리꽃 눈부신 봄 숲길을 걸으며사랑하는 그대를 생각합니다.어디쯤 왔는지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나는 그대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발길 머무는 곳마다눈길 가는 곳마다 그대 있으니아무런 걱정 없이 모두가 나의 길이지요. 하지
박두규 시인   2017-08-03
[음악에세이] 오늘 하루
밥 한 그릇 시켜놓고 물끄러미 바라본다오늘 하루 내 모습이 어땠었는지창가에 비쳐지는 건 나를 보던 내 모습울컥하며 터질 듯한 어떤 그리움그리운 건 다 내 잘못이야 잊힐 줄만 알았는데이렇게 생각이 다시 날걸 그땐 알 수 없었어고개 숙여 걸어가는 나를 보
박영집   2017-08-03
[생활속 119] (90) 넋두리(a grumble)
“죄송합니다.”지금까지 근무하면서 가장 많이 해왔던 말이다.“늦어서 죄송합니다.”두 번째로 많이 했던 말이다.“최대한 빨리 가도록 하겠습니다.”세 번째로 많이 한 말이다.도심지의 시민들에게는 생소한 말일 수 있다.소방관서는 크게는 정부조직법에 따라 작
김경식   2017-08-03
[기획/연재] 부탄행복의 비밀은 시민행복을 우선하는 정치에 있다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약간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부탄이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됐는지 궁금하다. 가볼까?” 제안했다.부탄도 가보고 싶었지만, 일본에 살고 있는 젊은 벗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었다. 깊이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즉시 “저
조영옥, 박경숙 기자   2017-08-03
[기획/연재] 협동조합 언론의 길, 그 한 모퉁이에서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박근혜의 당선은 순천시민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을 절망시키기에 충분했다. 5년 동안 굴속에 들어가 있고 싶다거나 이민을 가고 싶다고 했다. 그 절망의 무게는 뭔가 다른 숨 쉴 통로를 만들어야 했다.당시 순천은 1
박경숙 기자   2017-08-03
[기획/연재] “협동조합, 진로교육에 포함 시켜야”
지난 7월 17일, 18일 양일간 사랑어린배움터 중학생들과 함께 협동조합 캠프를 진행했다. 놀이, 게임, 마인드맵, 토론, 성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사회적경제를 안내했다. 협동조합으로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나라들은 협동조합을 잘 할 수 있는
박경숙 기자   2017-08-03
[기획/연재] 유럽 4개국 여행을 마치고
여행이란 무엇인가?각시와 나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음 여행을 이야기했다. 아직도 피곤하고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인데 다음 여행을 꿈꾸는 것이다. 왜 그런가? 도대체 여행이란 무엇인가? 왜 사람들은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그리고 적지 않은 불편
박종택   2017-07-24
[생활속 119] (89) 자신감 vs 무관심
해가 넘어가 조금 시원해지면 웰빙도로에 많은 사람이 북적인다. 가족 또는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자전거나 킥보드 같은 운동기구를 타거나 걷고, 달리기도 한다. 그런데 필자의 눈에 아주 많이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 이곳에서 공감을 나눠보고자 한다.웰빙도
김경식   2017-07-24
[음악에세이] 하이든 현악사중주 ‘종달새’
하이든 현악사중주 ‘종달새’유년시절 때밭에서 본 담황갈색의 매끄럽고 앙증맞은 알들을 기억한다.그 둥지로 부터 쏘아 올려진 작은 새.정점은 허무함인가.자맥질의 노래가 끝난 벼락같은 수직하강.하늘을 날고 있을 종달새.아직도 내 마음에 쏟아져 내려오려는가.
박영집   2017-07-24
[시] 아침
아침내 안의 너를 기어이 보내야 했던 아침은짙은 새벽속으로 나도 사라지고 싶었다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너없는 아침 따윈마주치기 싫었다누군가에겐 눈을 감고 아스라한 여명 한줄기손 뻗으며 마중나가고 싶은 아침이 오고또 누군가에겐 손사래치며 한없이뒷걸음치고픈
김현주 기자   2017-07-24
[조계산 이야기] (48) ‘너삼 방 터’의 전설
송광사에는 “너삼 방 터”라고 부르는 곳이 있다. 이곳은 송광사에서 천자암으로 가는 길 오른편의 조계봉 골짜기 입구(채마 밭 건너편) 인월암이 있는 곳이다.이곳은 오랜 옛날부터 “판와암”(송광사에서 운영하는, 기와나 가마를 관리 감독하는 암자)이라는
김배선   2017-07-24
[시] [시] 시마(詩魔)
시마(詩魔)삶의 고비와그대인 고비가 만나면큰 고비로 우뚝 설까?더 큰 고비는 얼마나 더 세서 키 작은 내 고통을 뚝! 쪼갤 수 있을까끝없는 모래 언덕의 평화를 업고 날아갈 낙타처럼난 왜 고비가 그리웠을까사막의 모래밭에 심장을 비벼 비빔밥을 차린 후쩝쩝
이민숙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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