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volunteering)라는 말을 문자가 뜻하는 그대로 해석하면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긴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한자말이다. 자원봉사활동의 정신을 볼룬티어리즘이라 하는데 이 말의 본래 의미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자원봉사란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누구의 강요를 받아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부모님이 맞벌이 부부였던 유나는 할머니 손에 자랐다. 유나는 유난히 텔레비전을 좋아했고, 하루 종일 텔레비전에 파묻혀 살았다. 드라마, 오락프로, 시사프로그램 가리지 않고 꼼짝없이 드러누워 텔레비전만 바라보던 유나는 장에 가스가 차고, 얼굴 피부는 새카맣고, 여드름이 가득했다. 점점 무기력증에 빠져 급기야는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시험 보는 날도 스마트폰을 보
나의 꿈은 PD이다. 이 꿈이 정해지기까지는 여러 과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PD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중학교에 들어와서 방송부활동을 하면서 이 길이 나와 맞다는 걸 깨닫고 내 꿈을 PD로 확실히 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진로체험활동을 하게 되었을 때 나는 주저 없이 방송, 영상 쪽을 선택했다.우리는 광주 MB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직업의 개수는 1만1651가지라고 한다. 직업과 진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각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특히 순천은 사업체가 다양하지 않고, 별다른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이러한 때에 풍덕중학교에서 진로체험 관련 새로운 시도를 했다. 3학년 전체학생들에게 원하는 직업을 묻고, 가장 많은 직업
밤 11시 50분 걸어가기에는 멀고, 길거리는 어두워져 택시를 잡아탄다. 별 생각없이 앞문을 열고 자리에 앉았다. 힐끗 보니 택시 기사의 인상이 별로 좋지 않다. 순간 오만가지 영상이 스쳐간다. 아뿔싸! 택시는 출발했고, 내릴 수도 없는 처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여 앞문 열 준비와 동시에 불시에 전화 걸 요량으로 핸드폰을 만지작거린다. 그래도 안심이 안
지난 8월 24일과 25일 해룡에 있는 초등대안학교 사랑어린배움터에서 1박2일 교사, 학부모 공동수련이 있었다. 매년 방학 때마다 진행하는 학부모 공동 수련의 올해 주제는 ‘간디의 진리실험’이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 문제와 학교 내 폭력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다시 간디의 삶을 배우자는 취지였다. 간디 영화를 감상하고 생명평화의 길을 걷고 있는
몇 년 전 새언니에게 받은 오래된 재봉틀이 말썽이다. 아니 말썽이 아니라 창고에 계속 처박아 두다가 이제야 어찌 사용해볼까 꺼내놓고는 할 줄도 모르면서 이리저리 해보다 드디어는 고장이 난 것 같다. 아랫장에 재봉틀 고치시는 분이 있다기에 몇 번 물어 보러 갔는데 갈 때마다 허탕이다. “아! 저걸 어쩌지” 하며 고민하다 또다시 그냥 방구석에 처박아두었다.어느
2008년부터 학벌철폐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를 화두로 활동한 연향중학교 신선식 선생을 만났다. 가만 앉아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여름날, 올해로 6년째 교육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국을 돌며 땡볕 위에서 “학벌철폐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를 외치고 있지만 아직 세상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교육 현실을 개탄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개선을 위한 움직
2013년 7월 13일 9시 30분 우린 남부교회 앞에서 모여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낙안읍성을 가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10시 30분에 낙안읍성에 도착하게 되었다.낙안읍성에 들어가기전 우리는 메모조, 봉사조, 사진촬영조, 이렇게 3개 조로 나누었는데, 나와 지수는 메모조, 수만이와 종우는 사진촬영조, 나머지 친구들은 봉사조가 되어 다문화 가족들을
2013년 4월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전국중고등학교 동아리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온드림스쿨 창의인성프로젝트 공모에 순천효천고 효천그린피스(지도교사 조선용, 대표 순천효천고 2학년 전혜진) 1학년 11명, 2학년 8명, 3학년 3명 총 22명이 선정되어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다문화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학기 다문화봉사활동은 5월 24일(금)과 6월
충주 공용버스 터미널 매표소 옆에 작은 테이블과 걸상이 있는데 거기 유니폼 차림의 한 노인이 앉아있다. 자동 매표기 이용에 서투른 촌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길을 묻는 이들에게 손짓발짓 아끼지 않고 친절한 안내를 베풀기도 한다. 내 초등학교 동무 태순이다.올해, 평생직장이던 대X고속버스에서 지역 소장 자리를 사임하고 바로 그 다음날 자기 말로 “단 하루도
최근 청년문화창작집단 ‘수토리’가 문화의거리에 자리를 잡고 청년들의 숨결로 새로운 활력이 느껴진다. 20대와 30대로 이루어진 청년들의 패거리 ‘수토리’ 그들은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29일(월) 마을잔치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회의하는 자리에 참여해 보았다. 속도를 따라잡기 힘든 빠른 말투와 회의를 즉석에서 컴퓨터에 기록하며 확인하는 첨단까지 열정 넘치는
“안녕하세요?” “어서 와~” “반갑습니다.”아침 등교하는 길 교문 앞에서 반가운 배꼽인사로 학생들을 맞이하는 금당중학교 김태옥 선생님(58세). 웃음을 머금은 환한 얼굴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인사하다가 학교 규칙을 어긴 학생이 눈에 띄면 갑자기 표정이 확 바뀐다.“어이~ 옷 안 잠근 총각~ 단추 잠그고~”한번이라도 문제가 있어 학생부로 불려온 아이들은
병원엘 가면 전문지식이 없는 환자 입장에서는 의사나 간호사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드는 의문 한 가지. 환자를 진료할 때 의사가 기록하는 진료기록지를 어깨너머로 한 번씩 보려하지만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영어와 한자어 등 의학 전문용어 투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순천의 대표적 공공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에 근무하는 박인근 일반외과 과장이
불과 30년 전만 해도 동네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놀이문화는 다양했다. 앞마당에서 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동네 공터에서 했던 ‘자치기’, 들판에서는 ‘연날리기’, 바닷가에서는 ‘조개잡기’, 산에서는 ‘솔잎 모으기’ 등등 다 헤아릴 수 없다. 때로는 어른들의 일을 돕는 것이 놀이가 되기도 했다. 날마다 무궁무진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내며 놀던 그
별량면에 있는 송산초등학교에서는 삼년 째 학년단위 도전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과 협력을 바탕으로 참 삶을 가꾸는 작은학교 송산초등학교.1학년은 평상시 버스를 타고 다니던 동천에서 학교까지 길을 걸으며 발에 치이는 돌멩이 하나하나에까지 생명력을 불어 넣고 말라 비틀어진 지렁이 한 마리에도 발걸음을 멈추며 주변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진 후 학교에서 1박을 하며
서면 판교리에 사는 허철순 씨(72세) 이야기다. 그녀는 아들 넷을 둔 어머니이자 손자, 손녀 아홉명을 둔 할머니다. 새벽 네 시면 일어나 밭일을 시작으로 지금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할 일이 많다. 비행기 태워준다는 딸은 하나도 없고 탈이 많다는 아들만 넷인데도 다들 잘 커서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 젊은 시절 험하게 고생하며 살았다는 삶을 들여다본다. 그녀는
순천에서 여수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순천 금당지구의 송촌파인힐에 거주하는 김경식(사진. 48세. 소방위) 소방관이 그 주인공. 김경식 씨는 지난 2010년 여수로 발령을 받은 뒤 201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현 근무지인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까지 거리는 약 31km에 이른다. 소방관의
지난 5월 30일 오후 4시, 조곡동 주민자치위원회 사무실에서 ‘2013년도 제3기 시민자전거교실 개강식’이 열렸다. 이날 개강식에는 주부, 초등학생을 포함한 30여명의 수강생들이 자전거교실에 대한 안내와 자전거타기 이론교육 등 두 시간을 함께했다. 2010년에 시작한 조곡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시민자전거교실’은 해마다 6기, 매 기수당 30~50여명을 모집
‘어울림이다’, ‘한 목소리다’, ‘내가 튀면 안 되는 것이다’, ‘나를 버리고 우리가 되는 것이다’, ‘협동이다’, ‘인격의 완성이다’이들은 하나같이 ‘합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가 아닌 ‘우리’를 이야기 한다. 함께 부르기 때문에 좋은 소리가 만들어지고,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나를 버려야 하기 때문에 합창은 인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