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처리 대상 598건 등 750여 건 법 위반 사항 적발돼노조 “모든 노동자,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개선해야” 지난해 11월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일어난 폭발에 이은 화재로 직원 1명, 협력업체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이 숨지는 중대재해가 일어나 당국이 특별근로감독(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안전조치 미이행, 산업안전보건교육 미실시 등 법 위반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광주지방고용노동청(고용노동부)은 지난달 31일 광양제철소 특별감독(2020년 12월 1일부터 20여 일) 실시 결과 발표했다.내용에는 추락방지 조치 미이행
민주노총 “태안화력 고 김용균 죽음과 닮아” 2018년 12월 11일 새벽, 24살 청년노동자 김용균은 태안화력에서 컨베이어 운송대에 쌓인 석탄을 처리하다가 기계 사이에 몸이 끼어 숨졌다. 이와 꼭 닮은 30대 청년노동자 죽음이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 내 한 기업에서 또다시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전남 여수시 낙포동 여수산단 내 유연탄 저장업체인 금호티엔엘(T&L)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ㄱ씨(33)가 석탄 운송 설비에 몸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사고 발생 2시간 30분 만에 구
“‘누더기’ 정부안, 차라리 ‘처벌면제법’으로 불러야”30일 전국 1만 명 동조단식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하는 동조단식이 순천지역에서도 불붙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 SNS를 중심으로 속속 동조단식에 참가하는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전국적인 흐름에 함께 하고 있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30일 전국에서 1만 명 동조단식이 진행되고 있다. 순천지역에서도 민주노총 등 노동자단체를 중심으로 속속 동조단식 참여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전교조 해직교사 출신 한상준 선생도 이
임금·복지 차별 해소 및 학교돌봄 개선방안 마련 촉구 성탄절을 앞두고 각 시·도 교육청(교육청)이 보이는 차별에 맞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자체 이관 반대, 시간제에서 전일제로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각 교육청과 대화를 요구해온 초등학교 돌봄전담사 문제가 학교비정규직 전 직종으로 확대됐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3개 노조 연대기구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회의)는 15일 전라남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각 교육청 앞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통해 전 직종 2
광주노동청,근로감독관 등 50명 투입 “엄중하게 책임 묻겠다”금속노조,노동자 3명 제한 참여 “철저한 근로감독 요구할 것” 최근 폭발과 화재로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던 광양제철소에 대규모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된다.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화재를 동반한 대형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주)포스코 광양제철소(광양제철소)에 1일부터 특별감독을 실시한다.이 특별근로감독은 지난달 오후 4시 6분께 광양제철소 1고로 지역에서 노후한 산소발전설비 철거를 위한 산소 배관 차단작업을 하다가 폭발에 이은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사망
금속노조·광양시민단체,“기업처벌법 제정·책임자 처벌” 촉구 포스코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지자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광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포스코와 광양제철에서 산재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광양제철에서 지난해 12월 24일 폭발사고로 5명 중경상으로 오명을 쓴 가운데 채 1년이 되지 않아 지난 24일 광양제철 제1고로 산소 공급 배관에서 폭발과 화재 사고로 노동자 1명, 하청업체 노동자 2명 등
‘지자체 민간위탁’으로 쫓겨날 초등 돌봄전담사‘하루 14시간 노동’에 과로사 하는 택배노동자지난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가 50년 전 노동자들을 위해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하며 산화한 날이다. 정확히 50년이 흐른 2020년 11월 한국 노동자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대표적으로 시대와 정치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1970년 이후로 1980년 5.18민중항쟁, 1987년 6월항쟁을 거치면서 절차적 민주주의 시대를 맞이해 이전 군사쿠데타와 군부독재, 유신정권 시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게다가 2016년 10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촛불
공공성 강화 위한 안전인력 확보·교대제 개편 등 합의 이행 촉구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전국 주요역사(서울역, 부산역, 대전역, 강릉역, 순천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행 실천 및 총력투쟁을 선포했다.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는 12일 오후 순천역 광장에서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해 안전인력 확보, 교대제 개편, 노동시간 단축, KTX-SRT 철도 통합, 노사 합의 이행 등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
총파업전야제까지 진행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 등 합의노조 창립 16년만에 처음으로 ‘파업 직전’까지 갔던 성가롤로병원 노사가 해고자 복직 등에 잠정합의해 파업을 피했다.성가롤로병원 노사는 파업을 앞둔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병원 회의실에서 2차 조정회의가 열렸다. 이날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이냐, 교섭 타결이냐 갈리게 됐다.이날 조정회의에 노조 쪽에서는 정해선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전종덕 광주전남본부장, 박윤석 지부장이, 병원 쪽에서는 최옥희(에우프라시아 수녀) 병원장과 행정부원장이 들어갔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조정회의는
7일 파업전야제, 조정 결렬 때 8일 파업 예고 성가롤로병원 노동자들이 오는 8일 파업을 예고하고 7일 오후 파업전야제를 연다. 2004년 노조 설립 이후 첫 파업에 들어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성가롤로병원지부(노조)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2차 조정회의가 열린다. 이날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타협점을 찾지 못해 조정 결렬되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노조는 지난달 22일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냈고, 29일 1
'정직' 이어 '해고'… 노동위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수천만 원 이행강제금 내면서 왜 복직시키지 않나?” 최근 순천 성가롤로병원(순천시 조례동)에서 ‘부당해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부당해고 결정을 근거로 복직을 요구했지만, 병원 쪽은 복직시킬 의사가 전혀 없다.병원 쪽은 중노위 결정에 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그 결과에 따르겠다. 우리가 패소하면 복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성가롤로병원지부(아래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은 중노위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은 22살 나이에 소규모 의류공장이 밀집해 있던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 사망했다. 당시 만연한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경종을 울렸으며, 이후 청계피복노조가 탄생과 민주노조운동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이해 민주노총,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을 비롯한 노동단체, 정당, 종교계, 시민단체는 올해 ‘전태일 3법’ 제정을 목표로 세우고, 10만 입법 청운동운을 시작했다.‘전태일 3법’이란, 600만 명에 이르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근로기준법 적용과 택배 기사,
“순천․광양 노동자 건설현장 근무 않도록 특단 대책 강구하라”진보당, “‘재난기간 해고금지’ 정부 권고 등 역행하는 조치” 여수시가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 건설업체에 순천․광양지역 건설노동자 근무를 제한해 달라고 요구해 전남 동부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여수시는 지난달 28일 (사)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강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이 공문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순천, 광양 근로자들은 당분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건설현장에서 근무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원청 노동자 대비 임금․복지․노동조건 등 차별․착취 해소 요구여수국가산업단지(아래 여수산단) 대기업인 LG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차별과 착취에 맞선 투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 동부권에 세워진 지 50년이 된 여수산단은 빼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농어업으로 터전을 일구며 살아오던 농어민을 반강제로 몰아내고 대기업에 특혜를 주며 세워졌다. 이후 여수산단은 노동자들과 지역민들이 숱한 산업재해와 환경오염 피해와 희생을 거름 삼아 매출액 100조 원대 한국 최대 국가 산단으로 우뚝 섰다.여수산단에 입주한 업체 가운데 최
지난 10월 25일 순천시의회는 입법 예고된 농민수당 관련 조례를 수정 없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순천시는 올해 5월, 농민수당 T/F팀을 구성하여 4차례 회의를 가지고 순천시 농어업인 공익수당 조례를 9월11일에 입법예고를 했다. 농민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나 토론회도 없었고, 설문조사도 없었다. 순천시 희망농정소통위원회에서 조차도 농민수당에
임수연 기자전국학비노조, 7월 총파업 동참민주노총의 7월 3, 4, 5일 총 파업과 함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전국학비노조) 또한 총파업에 동참한다.총파업에 앞서 6월 17일에 진행된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 100인 집단삭발식 및 대통령 공약이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학비노조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약 50%가 학교비정규직(약 35만명)이고, 전
임수연 기자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100인의 삭발은 유래가 없는 투쟁이다. 그래서인지 언론에서 굉장한 이슈가 됐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공무원도 아니면서 공무원 시켜달라는 게 말이 되냐. 그럼 시험보고 들어온 공무원들은 뭐냐”, “정규직 시켜 달래서 무기계약 만들어줬더니 더 요구한다” 등의 여론도 만만치 않다.
임수연 기자 ‘고치어 도리어 나빠지게 함.' 개악(改惡)의 사전적 의미다. 민주노총은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많은 노동법이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고 말한다. 6월 21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고, 보증금 1억 원을 주고 27일 석방됐다. 이는 민주노총을 더욱 결집시키는 꼴이 됐다. 그리고 7월 3
임수연 기자 아이쿱생협 구례자연드림파크의 노동자들의 2년간 장기 투쟁이 마무리됐다.(본지 2019년 1월 195호 참조) 노조 지회장을 포함한 전 노조원들은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받고 8월 1일자로 현장에 복귀한다. 지난 6월 4일 공공운수노조*와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조인식을 갖고 최종 합의했다.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이
서은하 편집위원 신대지구 삼산중학교 건설 현장 앞에는 건설노동자들의 중흥건설을 규탄 목소리가 높다.민주노총 건설노조 지부장은 “시공사인 ㈜중흥건설과 시행사인 GS건설은 지역의 건설노동자는 단 1명도 고용하지 않고 전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숙련된 지역 건설노동자들 보다는 최저가 낙찰을 통한 하청 경영 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