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의 좌절된 땅, 전라도에 산다. 전라도에서도 동쪽의 변방, 순천에 산다. 여수와는 또 다르게 정치적으로 더 소외된 곳이다. 그러다 보니 자유로운 구석이 있다.내가 살던 고향은 순천이 아니다. 순천에는 굴러들어온 돌이 많다. 얼마나 많은지는 잘 모르지만, 고흥, 광양, 벌교, 구례, 여수까지 치면 정말 많다. 여러 고장의 사람들이 많으니 여러 견해가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라는 말처럼 웃음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반드시 전형적인 미인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웃음을 가진 사람은 상대방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며 좋은 인상을 준다. 사람은 자신에게 미소를 베푼 사람에게 더 호의를 갖게 되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좀 더 수월하게 상대방이 내 의사에 따르도록 하려
최근 미국내과의학위원회에서는 과잉진단과 과잉치료에 대한 반성의 하나로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캠페인’ 을 벌이고 있다. 이 계몽운동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긴밀히 하고 의료 수단의 적절한 선택을 위해 올바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www.choosingwisely.org)‘현명한 선택’에 참여한
새해 덕담으로 ‘올해 건강하세요!’가 최고다. 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가치를 갖고 있다. ‘건강하세요!’라는 덕담을 자꾸 듣다 보면 건강이 지상과제처럼 다가온다. 아무리 지상과제, 삶의 목표가 사라지고 하루살이처럼 되는 데로 대충 살도록 강제하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사람은 ‘뜻한바’를 놓쳐서는 ‘건강하다’거나 ‘살아있다’고 할 수 없다.뜻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13년 암 발생률, 생존률, 유병률 현황을 지난 12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언론에서는 ‘암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라면서 ‘암 환자 중 70%가 완치’되었다는 희색이 만연한 기사를 내놨다. 이를 보면, 국가에서 암을 잘 관리하여 암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가신듯하다.의도 없는 보도자료는 없다. 그러므로 합리적 의
고대 안형식 교수는 ‘한국의 갑상선암 유행병’이라는 논문을 의학저널 ‘NEJM’ 12월 10일 자에 발표했다. 안 교수는 “지난 20년 사이 15배 급증한 한국에서 갑상선 수술 횟수가 2014년 2분기 이후 1년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갑상선암이 급증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한국에서 1년 사이 암 발생률이 30% 이상 급감한 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겨울비가 내린다. 몇 년 전 100여 년 만의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가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이 전 대통령은 유엔 정상회의에서 “200년 빈도의 기상이변에 대비해 추진된 4대강 사업으로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유체이탈 화법은 ‘대통령 고유 화법’인지 대를 이어 계승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자기 나
야식집 여사장은 20년 동안 생리통을 앓고 있다. 그날이 오면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를 5알씩 하루 3번 먹는다. 겨우 시간을 내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니 8cm 크기의 자궁근종이 있다 한다. 3달 후에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예약했다. 그런데 이번 달에는 소화도 잘 안 되고 생리가 끝나도 통증이 멎지 않고 피로도 심했다.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허리를 드러낸 할머니가 침대에 엎드려 있다. 무릎도 아프지만, 오늘은 허리가 더 아프시단다. 침을 놓고 가려는데 어깨에도 침을 놔 달라신다. 또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 죽겠다고 하소연을 하신다. “이제 내 몸 원장에게 맡겼으니 알아서 해라”고 덧붙이시며.나이가 들면 아픈 곳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다. 너무 써도 아프고, 너무 안 써도 아프다. 적당해야
깊게 보면 자살도 예외는 아니지만, 타살은 사회가 그 직접적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공권력에 의한 살인은 그 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전면적이고 구조적인 것이라서 앞으로도 너무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어떤 구조이기에 공권력이 살인을 자행할 수 있는가? 다른 해석도 있겠지만, 정치 경제 사회 문
생리 불순이 있을 때, 생리통이 심할 때, 생리혈이 깨끗하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생활 관리법이 매우 쓸모가 있다.1.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한다.2. 설익은 과일, 열대성 과일, 찬 음식, 신맛이나 떫은맛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3. 적당한 윗몸 일으키기가 도움된다.4. 생리 10일 전부터는 우유, 유제품, 멸치 등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
50대 여선생님은 머리가 어지러우면 눈앞이 아찔하다. 허리도 시큰하면서 묵직하게 아픈 것과 이명증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런 증상들은 모두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시도 때도 없이 보고 싶은 소변은 성가실뿐더러 기분마저 우울하게 한다. 자꾸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게 눈치 보여 모임에 나가는 것도 주저한다. 잠잘 때에도 2~4회 일어나 화장실에 가야 하니 아침에
우럭이 맛있었다. 광어 한 마리 같이 달라니 줄돔을 자연산으로 준다면서 양식과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줄돔은 몸에 검정 줄이 그어져 있는데 검고 선명한 건 양식이란다. 얇고 부드러운 검은색이 자연산이다. 상추 사러 간 마트 옆 횟집의 줄돔은 검은색이 선명하다.달걀노른자의 색이 선명하지 않다. 유기농 사료를 먹여 키운 유정란은 무정란보다 옅은 노란색이다
요즘에는 나이가 오십이 되지 않은 20~40대도 어깨가 굳고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운동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자가 운동법 1. 한 손으로 다른 쪽 팔꿈치를 잡고 몸쪽으로 당겨준다.2. 한쪽 팔꿈치를 다른 손으로 잡아 아래로 당긴다.3. 양손으로 등 뒤에서 수건을 잡고 상하로 움직인다.4. 깍지낀 양손을 등
아무 이유 없이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여성이 있다. 누가 쫓아오는 것같이 조바심이 나고 잠이 쉽게 오지 않으면서, 순간적으로 얼굴에 열이 오르기도 한다. 목에 가래가 붙어있고 간질거려 헛기침을 내뱉는다. 소화도 되지 않고, 밥맛도 잃어버렸다. 이런지 벌써 5년이나 되었다.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지난 여
정원을 품은 도시, 순천. 이 구호를 처음 들었을 때 마음이 참 포근해졌다. 한 번 더 생각해보았다. 사실 정원은 도시가 품어야 할 곳이 아니다. 우리의 전통 정원은 남 보란 듯 앞으로 품지 않았으며, 정원이 나를 안아주듯 뒤뜰에 등지고 있었다. 창덕궁의 후원처럼. 그리고 정원은 건물과 함께 자리해야 그 가치가 온전하다. 예로부터 정원은 생활공간에 붙어있어
붕어운동의 효능 등뼈가 좌우로 어긋난 것을 교정해주고, 내장 하수를 고쳐 아랫배를 들어가게 하며,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생체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붕어운동 요령1. 딱딱한 바닥에 누워서 몸을 쭉 편다.2. 발끝을 바싹 당겨 발목과 직각이 되게 한다.3. 팔꿈치는 바닥에 대고 두 손을 깍지 끼어 손가락으로 목을 눌러준다.4. 머리, 목, 발뒤꿈치를 고정하
맑고 파란 하늘빛이다. 그 빛을 머금은 눈을 좋아했다. 코발트 바다 빛의 눈동자에 푹 빠져버리고 싶었다. 그 맑은 바닷물에서 헤엄치고 싶었다.우리는 단 5초 만의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해버리고, 첫인상으로 얻은 느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한 보고에 의하면 무려 35시간의 경험을 해야 첫인상의 효과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 첫인상에서 눈은 무척 중요
아픔과 건강은 동전의 앞뒤와 같다. 한 면만 있는 동전이 없듯이 건강만 있는 몸은 없다. 태어난 후 몸이 겪는 전체 과정에 아픔은 꼭 붙어있다. 그 아픔을 낫게 하는 치료법은 단 하나뿐일까?한의학을 배우기 전까지는 딱 하나의 옳은 방법이 있다고 믿었다. 물론 의학적 발전 수준이라는 현실적 한계로 인한 제약이 있겠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1. 아픈 무릎을 쉬게 하는 방법 누워서 쉴 때 다리 밑에 쿠션을 받쳐 무릎을 약 20도 정도 굽혀서 쉰다. 서 있을 때는 아픈 무릎을 최대한 펴고 서 있는다. 2. 무릎이 아플 때 평지를 걷는 법 아픈 쪽 다리를 펴고 먼저 내디딘다. 반대편 다리가 따라와서 받쳐주는데 이때 아픈 발보다 뒤에 위치하게 한다. 3. 무릎이 아플 때 계단을 오르내리는 법 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