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6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이 시점에 이르러 국내의 정책 현안 이행과 특히 세계정세 속의 경제외교 분야의 대응 면모에 대해 고개를 약간 갸우뚱하게 만드는 사안이 점차 늘고 있다. 북핵과 관련해 트럼프에 끌려다니는 듯한 대통령의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외교안보 분야 책임자 교체와 특사 파견 등 5
북미대결이 국제정세의 최첨단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북은 태평양에서 폭죽놀이하듯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고 미국은 연일 최첨단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으로 보면 세계 최강의 대국이라는 미국이 고작 동방의 작은 나라에 위협과 경제제재나 가하면서 체면이 서지 않는 국면이다. 어쨌든 북이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그 힘의 근원은 어디에서 나온 것이며
이달 6일과 7일 경북 성주에서 경찰이 사드 장비 반입을 저지하려는 주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사드의 ‘임시배치’(얼마나 기만적인 용어인가)를 완료한 후 지난 19일 재독 망명가로 알려진 조영삼씨가 사드 반대를 외치며 분신·사망했다. 새 정부 들어 정부 정책에 항의하며 분신·사망한 첫 번째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다,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독교 역사’를 성찰하는 학술대회들이 세계와 한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에 비해서 한국은 종교개혁과 관련된 행사가 활발한 편은 아닌 것 같다. 그 자체가 기독교에 대한 반성이 치열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한국현실의 반영인 것 같다.기독교계에 북평양·남순천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남장로교의 순천 및 전남동부지역이 중요했다는 말
현 정부는 할 일이 태산같이 많다고 본다. 그동안 나라 전체가 썩은 어육이 되었으니,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참 난감한 현실이다. 할 일이 너무 많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경중과 선후를 따져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아주 많지만 그 중에 몇 가지를 지적하자면 재벌혁파, 남북화해, 언론적폐청산, 선거법개정이라고 본다
순천시는 ‘생태수도’라는 구호 아래 순천만 생태공원, 순천만 국가정원 등 나름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 행정에서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인 순천이 생태도시로서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해서 좋은 도시이미지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같이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생각나는 것은 도시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 개혁을 내세운 5·9 대선 후보자에 의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다. 이세돌과 인공지능과의 바둑 대결은 기계화된 지능에 의해 인간이 지배받을 수 있다는 예감에 전율할 정도였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현실화되었다.경향신문 주최 ‘4차 산업혁명-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이라는 경향 포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미처 먹지 못한 컵라면을 남긴 채 스크린도어에 끼여 죽어간 젊은 청춘을.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건수’를 다 못 채웠다는 유언을 남긴 채 죽어간 아르바이트생을. 우리는 지금도 보고 있다. 최저 임금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집단해고 되어 몇 년째 길거리 천막에서 생활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2017년 최
한반도의 위기와 변화의 회오리 속에서 ‘문재인정부’가 탄생했다. 아니, ‘촛불 정부’가 출범했다. 개혁세력의 최초의 단독집권인 지금의 정국은 해방 이후의 그 어떤 정치적 사변보다도 혁명적 의미를 가진다. 촛불이 지금까지의 모든 적폐를 청산하고 새 시대를 일구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며, 시기적으로는 국제정세,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급변의 양상
문재인 대통령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이 되어 간다. 새 대통령은 정권 인수를 위한 준비 기간이 없는 상태에서 당선된 다음 날 대단히 소박하게 취임식을 치르고 그 직후부터 참신한 인사와 서민적인 생활, 소통과 개방을 위한 노력, 공백 상태였던 외교 라인의 부활, 적폐 청산을 위한 개혁 작업을 시작하는 등 숨 가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새
세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세계시장에 대한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세계 최고수준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다문화 인구도 200만 명을 넘어 UN이 인정하는 다인종 국가가 되었고, 취학인구도 약 10만 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국내외 상황은 세계화 시대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세계사교육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한국과
결국 떠들썩하고 재미없는 대선국면에 들어섰다. 엄동설한을 포함한 5개월 1700만 촛불혁명은 대선을 앞당겼다. 선거는 잘 하면 민주주의의 꽃이지만, 잘못하면 가장 진부하고 요란스럽고 돈만 드는 쇼에 불과하다. 이제 온 나라는 촛불은 간데없고 선거쇼만 만발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죽 쑤어 개주는 꼴’이 될듯하여 마음이 편치 않다.결국 정권교체는 될 것이다.
이번 촛불혁명 과정에서, 기록이 법의 심판이나 역사 정리에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최순실의 태블릿 피시, 고영태의 문서, 정호성 비서관의 녹음 파일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안종범 수석이 꼼꼼하게 기록한 업무일지는 대통령의 잘못을 입증하는 명확한 근거가 되었다. 비록 26대의 파쇄기에 인멸된 자료가 상당했을지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역사적 선고를 하여 촛불시민을 환호하게 했고, 86%의 국민이 이에 찬성의 뜻을 표했다. 이제 전직 대통령이 된 박근혜의 처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촛불혁명이 박근혜 처벌로만 완성되지 않는다고 본다. 왜냐하면 박근혜라는 한 인물을 보고 국민들이 뽑아주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박용운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하 행자위)을 비롯하여 의원 5명과 공무원 3명 등 총 8명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다. 총 2천만 원이 넘는 세금이 소요된 국외 출장이었다. ‘시민안전 및 공공시설·환경관리 실태 벤치마킹을 위한’ 국외출장으로, 견실한 시정 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연수였단다.
온 나라가 몇 개월째 진통을 겪고 있다. 박근혜와 그 일당들에 의한 국정 농단 때문이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이 촛불의 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박근혜 즉각 탄핵! 구속 수사!’의 목소리가 전국에 울려 퍼지고 있다. 박근혜 퇴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잘못된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위 ‘적폐 청산’이다.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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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첫 광화문 촛불집회가 끝나갈 무렵 정원스님이 분신했다. 현장에는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 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 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또 한 명의 의인이 민주주의의 제단 위에 자신의 목숨을 온전히 올려놓았다.스님은 197
교과서 국정화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시도이다. 다원화되고 민주화되는 세계에 주요 국가들은 국정제를 벗어나 검인정제나 자유발행제를 채택하고 있다. 유엔도 국정교과서의 제반 폐해를 지적하면서 검인정제도를 지지하고 있다.박근혜정부가 추진한 국정역사교과서는 역사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 그래서 국민들이 촛불집회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우리나라 촛불혁명은 대단히 흥미진진한 현상이다. 국민 대다수가 느낀 공통점이 있다. 많은 사람이 감동과 자긍심을 느꼈고, “이제 시작이다”라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죽 쑤어 개에게 줘서는 안된다고 느낀다. 그렇다. 이제 시작이고 이번에는 죽 쑤어 개줘서는 안 된다.우리의 현대사는 혁명이나 혁명적 변화를 통해서 기존 독재 권력을 붕괴시켰으나 새로운 체제의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