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남편이 집에서 자주 폭력을 쓰는데, 중학생인 아들이 제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하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술을 먹으면 더 심해지지만, 술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주 아이들과 저를 때리곤 했어요. 만약 이혼하면 어떻게든 찾아와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제가 어딜 도망가서 숨어있든 끝까지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거죠. 남편은 심하게 흥분하면 말리는
“첫 음은 좀 강하게 해 주셔야 합니다.”평균 연령 70세의 호산나 찬양대는 지휘자의 요청에 따라 음정, 박자를 맞춰보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마음뿐이다. 부르고 나서야 눈치로 잘 못한지를 알아채는 사람들에게 찬양대 지휘자인 한재근 장로는 뭔가 한마디 말을 하려다가 이내 방법을 바꾼다.“네. 참 잘하셨습니다.”사람들은 흔쾌한 칭찬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남들이 그러는데 나를 예쁘다고 합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순천토박이로 반 백년 동안 순천을 담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나’에서 출발한 인맥은 네 번만 건너뛰면 ‘오바마’까지 도착할 수도 있을 사회관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 알지요?”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몇 단계만 거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 사람은 박미라(사진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세월호를 거치해 놓은 목포신항과 안산 단원고, 서울 광화문은 물론 순천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와 9명의 미수습자 수습 기원행사가 열렸다.순천여중에서는 학교와 교사, 학생회가 함께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순천여중은 지난 4월 7일부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행사를 시작했다. 여느 학교와 다른
힘없이 옆으로 누운 세월호, 흡사 괴수 같았다노란 리본들의 염원, 철망에 매달려 소리 없는 아우성미수습자 가족들 요청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추모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3년이 됐다.이 같은 생각은 너무 둔감할 뿐만 아니라, 절실함 또한 없다. 봄날의 나른한 하품처럼 민망하여 오히려 죄스럽기까지 하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생사를 넘나들었을 희생자와
갈 곳도 생각나는 곳도 많은데,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사람은 변하지만 자연은 변하지 않는다. 시린 겨울을 보내고 나면 다시 봄이 온다. 그 봄은 오래 기다려온 나를 반겨준다. 내가 봄을 기다린 건지 봄이 나를 기다린 건지!반겨주는 이가 있어 나는 그곳으로 간다.팔마종합경기장 안에 있는 국민생활체육관 안내센터에 가면 관리직원 이은정 씨를 만날 수 있
저는요...저는 중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우리 반엔 보기에도 험상궂게 생기고 말도 거칠게 하는 아이들 두 명이 있는데 괜히 저를 보면 툭툭 치고 시비를 겁니다. 기분이 나쁘지만, 얼굴이 빨개지고 아무 말도 못 한 채 그냥 당하기만 합니다. 그 애들은 제가 아무 말도 못 하고 얼굴만 빨개지는 게 재미있는지 얕잡아보고 계속 저만 보면 더 험상궂은 표정과 행
아침이면 ‘카톡카톡’ 알림소리와 함께 누군가 봄꽃사진을 보내준다.봄이면 약속이나 한 듯 꽃들이 돌아온다. 3월은 그래서 좋다.기다리지 않았어도 다시 찾아와주니 좋다.내가 다닌 학교는 입학하자마자 2주일 만에 그러니까 3월에 수학여행을 갔다.설악산에서 새침한 아이(정희)가 말을 걸어왔는데 이내 친구가 되었다.그리고 운 좋게 3년 동안 같은 반이었다.같은 옷을
안식년은 유대교인들이 율법에 의해서 7년 만에 1년씩 모든 일을 놓고 쉬는 해를 뜻한다. 땅에도 이 제도를 적용해 7년 농사를 짓던 땅에 1년 동안 경작을 멈추어 그 힘을 되찾게 했다.7년에 한 번씩 1년 동안의 휴식이라…보통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일일 것이다. 1년이 아니라 단 하루도 일터를 벗어나기 힘든 우리의 바쁜 일상을 생각해보면 꿈같은
저는요...저는 중학교 3학년입니다. 2학년 때부터 저를 괴롭히던 애가 2명 있습니다. 2학년 때는 참을만 했는데, 2학년이 끝날 때쯤부터 그 애들 둘 다 폭력동아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동안 별일이 없었는데 3학년에 올라오니까 바뀌더군요. 저희 반이 된 아이는 정말 덩치가 큽니다. 보통 때는 안 그러는데 제가 자기 눈에 띄거나 하면 와서 마구 때립
졸업의 눈물(Graduation tears)And now is the time to say good bye to the booksAnd the people who have guided me alongThey showed me the way to joy and happinessMy friends, How can I forget the fun we had be
택시를 타면 가끔 정치평론가를 능가할 정도의 택시기사를 만날 수 있듯, 미용실에 가면 그 동네의 재미있는 정보가 오가는 곳들이 있다.미용실 수다는 재미있다. 한 달에 한 번, 아니면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은 꼭 가야하는 곳이 미용실이다. 우리 아파트에는 누가 이사를 오고 가는지, 누구네 집에 강아지가 입양을 왔는지, 새로 생긴 아울렛 상품이 좋은지 나쁜지,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고2 남학생 제호(가명)라고 합니다. 친구들이 제가 키가 작다고 너무 무시 합니다. 이것저것 시키고 저를 꼭 부하 다루듯이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자존심이 상하고 괴롭습니다. 반 친구들은 저보고 꼬맹이라고 부르거든요. 제가 화를 내면 더 신이 나서 저를 갖고 놀립니다. 며칠 전엔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쑤군대면서 제가 지나가는데 발
학교란 무엇일까?요즘은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있지만 과거에 학교는 사람이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 이외의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었다. 학교는 또 사람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요즘은 취직이 청년들 삶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의 학교는 문제가 많다.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의 다름이나
저는요...저는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어제 딸의 학교에 다녀온 다음부터 걱정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딸이 성격이 좀 못된 편이고, 학교에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잘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또래의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보다 어린아이들하고만
“우리 백일 되었어요~”그립다 하면 그리워지고, 슬프다 하면 슬퍼지는데, 또 즐겁다 하면 즐거워져요.나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일은 두근거리고 신나는 일이다.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지 는 새내기 연인인 주부성과 김세영은 연인이 된지 이제 백일이 되었다. 둘은 조금, 아니 많이 닮았다. 서로 닮아 가는 데는 많은 시
옷에는 사람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봄비가 오는 날, 숨이 차오르는 한여름의 어느 날, 낙엽이 흩날리는 어느 가을 날, 그리고 첫눈 오는 날, 우리는 모두 다른 옷을 상상 할 수 있다.꼭 날씨만 옷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특별한 날을 맞이한다. 첫 돌부터 시작해서 처음 학교에 입학 하는 날, 졸업 하는 날, 결혼하는 날 그리고 누
저는요...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과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 성격 때문에 좀 걱정이 됩니다. 작은 아이는 성격이 밝고 보이는 행동들도 시원시원하고 분명합니다.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 나는 것 같아 어디 가서 덤벙대고 날쌔게 뛰다가 혹시 버릇없어 보이거나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큰 아이는
누군가 그랬다.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은 ‘노동’이고 좋아서 하는 것은 ‘일’ 이라고.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것도 중년을 넘어선 나이에 그런 일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결국 찾아낸 사람도 있다. 건축업, 여행사, 원예치료사까지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세 가지 일을 해내고 있는 특이한 이력의 조수연 씨를
저는요...선생님, 저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게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어요. 성공했다는 말도 듣고 돈도 많이 벌고 사람들이 다 부러워하는 위치에서요.그렇게 하자면 앞으로 남들보다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대학을 가야 하고 그럴듯한 직장도 얻고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어요.그런데, 지금의 제 모습을 보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 나요. 성적도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