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예 양(able 대표, 25세)은 2016년 액세서리 가게인 ‘able’을 창업했다. 장소는 중앙시장 옷 가게 주변으로 상점과 상점 사이의 2평짜리 비좁은 공간이다. 김 양은 대학에 다닐 때 액세서리 가게에서 주말과 연휴 기간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웨딩홀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월급 80만
히로시마 ‘나는 난로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동안 근처의 신생 생태 공동체인 ‘피스 컬처 빌리지 peace culture village’에 묵었다. 히로시마 지역의 저명한 평화 활동가 ‘스티브’씨가 설립한 커뮤니티로, 신기하게도 생태마을들의 국제 네트워크인 GEN(global eco village network)에 우리 일행이 도착하기 전날 막 가입한 참이
[매곡동] 매산고 학생회, 따뜻한 설나기 사랑의 기프트박스 나눔 행사 매산고 학생회는 1월 29일 설명절을 맞이해 학교 인근의 어려운 이웃에게 학생회 예산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따뜻한 설나기 사랑의 기프트박스 나눔 행사’를 주최했다.나눔 행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산고 학생회는 지난 1년간 폐지와 재활용품을 팔
연말연시에 상상하기 어려운 대형화재들이 발생하여 수많은 생명들이 영면에 들었다. 누군가는 잘못했을 것인데 누구를 탓해야 할까? 일차적으로 진화를 늦게 하고 생명을 구하지 못한 소방관서에 책임이 있을까? 필자의 의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생명을 구하지 못한 책임은 당연히 생명을 구하려고 만들어진 정부조직인 소방관서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순천의 청년지원 사업장순천시는 시내 몇 곳에 청년창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곳은 4곳으로 아랫장의 야시장, 웃장의 청춘웃장, 중앙동의 챌린지 숍, 조곡동의 청춘창고가 있다. 이중 야시장은 순천시와 아랫장 상인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이 서로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다. 청춘창고는 순천시 경
우수집을비워둔 사이집 안 공기(空氣)가 달라졌다그릇장 여섯 치(寸) 반콩꼬투리는외로 돌아눕고작두콩 일곱 알은사방으로 뛰쳐나갔다봄이두어 차례다녀가는 것을 잊고흙으로 보내지 않았더니물 흐르는 소리 제 귀로 알아듣고봄 속으로 뛰쳐나간 것이다벼리어 깨친 이의 몸짓이 이러하다 김종숙 시인한국작가회의 및 순천작가회의 회원
겨울 숲을 거닐다오랜만에 산에 올랐다. 모자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바람끝이 매섭다. 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겨울 산의 적막함은 나뭇잎 비비는 소리. 발에 채인 자잘한 돌 구르는 소리와 함께 공허하다. 간헐적으로 들리는 새들의 소리는 밥 좀 달라며 보채는 소리 같아서 애처롭다. 준비해간 묵은쌀이며 보리, 귀리를 널찍한 곳에 놓아주고 돌확에다 담아온 물을 채우
귤 하면 제주도! 유자 하면 고흥! 어느덧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회자되는 말이다. 그런데 ‘귤과 유자의 고장 순천’이라 말하면, 과연 얼토당토않은 말일까?현 오천동 해룡산[망월산] 아래 동천 가에 1550년 전후로 오림정(五林亭)을 지어 은거한 오림(五林) 신윤보(申潤輔,1483-1558)는 자신이 심은 5종의 나무를 언급한 ‘오림정’ 시에서 “서리 맞은 귤
순천광장신문의 박발진, 박종택 조합원과 7명이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 산 트래킹에 나섰다. 대부분 순천지역 영어교사인 이들은 1월 18일부터 14박 15일 일정으로 원정중이다. 중국 청두를 거쳐 네팔 포카라에 도착한 원정대는 해발 4천 130미터 지점까지 산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제는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코스다.
불의 영성 동서양 어디서나 예로부터 불은 신성의 대명사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모닥불을 중심에 놓고 춤추던 고대 샤머니즘 시대에도 그러했고, 전통 가옥에서도 불을 지피는 화덕이 있는 부엌은 신성한 주거의 중심이었다. 주방은 단지 조리하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 곳이었다. 한옥에서 주방에 해당하는 정주간은 튼튼하고 격식 차린 문을 설치한다. 그 문설주는
2018년 새해가 밝아온 지 며칠이 지나 이제는 새해라는 단어가 낯설어지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1월이며,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아직 오지 않았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했지만 이것이 과연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필자가 소방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한 것이 언제쯤이었을까? 20대의 혈기왕성한 시절이었을 것인데, 지금은 지천명을 넘어섰으니 세
바람ㆍ12- 카르페디엠 한 번도 그대는 내일! 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결코 그대는 어제! 라고 뒤돌아보지 않았다한 줄기 새파란 천둥번개였다거친 바위를 퉁탕거리는 계곡물이었다지금도 온몸이 뜨거운 능소화로 피어나는 정오물 속에 한목숨 풀어헤쳐버리는 물푸레나무수평선에 젖물리는 돌고래 푸른 영혼이었다 1998년 ‘사람의 깊이’에 가족 외 5편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
누나와 함께 삼형제는 자취를 했다. 형은 기타와 노래를. 누나는 즐겨 듣는 쪽이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의 음악적 자양분은 어깨너머로 듣던 팝송과 샹송 그리고 칸초네, 심지어 락과 메탈음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누나는 독특한 방법으로 우리의 아침을 깨웠다. 녹음기의 ‘딸깍’하고 시작된 음악은 흡사 작은 시냇물이 마침내 대양(大洋)에 도달하듯 처음엔 무심히
‘달’과 ‘오하이오’의 온돌 강의작업을 마친 저녁 시간에는 기술 지도를 맡은 ‘달’과 ‘오하이오’가 적정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와 온돌의 변천사, 장작 연소의 이해 등에 관한 강의를 이어나갔다. 그 중 인상깊었던 이야기가 하나 있다. 일제 강점기에 온돌의 장점을 눈여겨 본 일본 정부가 일본 본토에 온돌을 이식하려고 시도했다는 이야기였는데, 금시초문이었다.
마을 단위 운동대회에서 이기기 위해 선수 출신을 기용했다면 그 경기는 어떻게 될까? 별다른 이슈가 없는 한 선수 출신이 참가한 팀이 이겼을 것이다. 상대 팀에서는 ‘부정선수가 들어왔다.’, ‘아마추어 대회 본질을 흔들었다.’ 등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할 것이다. 또한, 특별한 경우가 없는 한 아마추어선수가 프로선수를 이기지 못하는 것이 정설이다. 왜? 그
어두워진 강가를 걷다군가를 잃고, 어둡고 또 어둡던 시절, 그 어둠 속 눈부시게 흐르는 강물을 보았지. 강둑에 앉아 지상의 마지막 빛들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보았지. 검붉은 노을마저 어둠에 묻히면 파편처럼 흩어진 빛들은 모두 강물로 모여 은하수가 되어 흘렀다.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들이 사무쳐오는 시간, 이 어둠 속 깊은 궁륭의 끝으로 사라진 이들은 어디서
새해가 밝았다. 또 한 번의 허튼 다짐이 될지언정, 술을 끊기로 마음먹는다. 살아가면서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어디 한둘일까. 그중에 단주의 결심은 고약한 것임에 분명하다. 실수로 인한 자괴감과 회한을 생각하기보다 앞으로의 날들을 생각하니 첫 잔의 달콤함과 왁자지껄한 행복한 소란을 나의 음악에 양보할 수 있겠다. 어쩌면 재미없는 사람으로 살아갈지도 모르
희망과 도약의 무술년(戊戌年)새해를 알리는 황금빛 태양이 밝았다.2018년 황금개띠의 해를 맞이하여 먼저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소망하는 일들 모두 뜻대로 성취하시길 기원 드린다.촛불민심의 힘으로 국민주권시대를 열었던 2017년은 대내‧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큰 변화를 겪은 한 해였다.그리고 우
2017년, 순천시는 국제기구를 비롯해 정부와 도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총 44개의 수상과 37개 사업의 국가 공모사업이 확정돼 500억 원의 예산을 포함 총 4,23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자연과 생태 가치 지켜 도시 브랜드가치 상승지난 11월 20일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강강수월래로 진행됐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성
돌이켜보면 지나온 순천시정은 지방정부의 모델을 완성해가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산업화의 길 대신 생태와 자연의 가치를 지켜온 과정 속에서 2017년은 국내․외에서 높아진 생태 문화적 가치만큼 도시 브랜드가 상승 기류를 탄 한 해였다. 600만명이 믿고 찾는 관광지 순천만국가정원,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5대 테마중 환경 대표 도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