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단체 중심의 주도에서 벗어나야..." 2108년은 여순항쟁 70주년의 해였다. 진실을 밝히려는 20년의 노정에서 올해 여순항쟁 70주년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여러 성과 중에 가장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학문적 성과이다. 2017년 펴낸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를 통해 그동안 족쇄처럼 따라 다녔
* 제주4·3과 여순항쟁 70주년 기념토론회- 지난 12월 6일(목) 오후 3시 제주시 하니크라운 호텔 회의실에서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도민연대) 주최로 ‘제주4·3과 여순항쟁 70주년 기념토론회’가 열렸다. 이 지역에서는 역사연구자 주철희 박사와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 최성문 연구원이 도민연대의 초청으로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이승만 정권은 여순사건을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배치와 통제, 배제와 억압으로 경계 짓기를 시작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편, 저편으로 분열시켜 빨갱이가 아닌 국민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각인시키려고 폭력과 법, 생활규범 등을 통해 신체와 내면을 규제해나갔다. 종교와도 같은 반공 이데올로기의 작동은 절대적인 금기들을 설정하면서 자발적 순종
-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지난 2014년 여름, 한국을 방문하셨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이다. 정치적 중립을 위해 세월호 참사 유족들로부터 받은 노란 리본을 떼자는 조언(?)에 대한 단호한 거부의사였다. 그렇다. 인간의 고통 앞에는 정치도, 중립도, 나아가 종교도 없다. 인간의 고통과 그 고통 앞의 인간이 존재할 따름이다. 정치와 종교, 좌-우
10월 12일 순천대학교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주최하는 여순사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여순사건의 기억과 지역사회’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순천대 인문학술원 원장 강성호 교수는 “인문학술원은 지난 6년 동안 한국전쟁을 연구해 왔다. 여순사건은 아시아태평양전쟁에서 한국전쟁으
나와 여순사건어린 시절, “나서지 마라, 모난 돌에 정 맞는다. 똑똑하게 보여서는 미움 받는다. 저 딸은 객지로 보내야 한다.”라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으며 성장했다. 그 말에 대한 숨은 뜻을 절실하게 느낀다.‘생각이 다르면 불순하고, 자기편이 아니면 적이다’라는 여전히 실체를 알 수 없는 손가락 총이 나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역사는 ‘권력의 승리’를 기록하고, 문학은 ‘개인의 상처’를 담아낸다. 역사는 국가 단위의 거대담론으로 권력의 정당성을 옹호하지만, 문학은 미시담론으로 권력의 승리 속에서 잊혀진 개인을 호명하여 그들의 상처를 위로한다. 이때 국가는 거대담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에 반하는 미시담론을 억압해 버린다.제주4·3담론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국가권력에 의해 폭동으
▶“여순10․19 특별법 제정 범국민연대”는 현재 전남동부지역 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는데,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는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보성, 고흥 등 지역의 진보·시민사회단체와 각 지역의 유족회가 함께 하고 있다. 특별법 제정이라는 공통 목표에 함께 하는 전국의 많은 단체들을 중심으로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려고 노력
순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여순10·19 특별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여순10·19 특별법 제정 범국민연대’는 9월 4일 오후 2시 30분 순천역 광장에서 여순10·19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순10·19 관련 유족회,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를 비롯한 노동시민사
한승원은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목선(木船)」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현재까지 장흥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고향 바다를 배경으로 여순사건과 6·25 전쟁, 군부정권, 광주민주화운동 등 근·현대사의 비극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갯가 사람들의 삶을 다루어 왔다. 이 글은 한승원의「폐촌(廢村)」(1976)에 드러난 여순사건의 면모를 일
여순사건 70주년 학술세미나를 주관한 최현주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장을 만났다. 최소장은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현대소설과 문학비평을 가르치고 있다. 과거 지리산권문화연구원장을 맡아서 지리산권문화 전반에 관한 연구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빨치산의 기원이 여순사건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여순사건에 대한 관심이 계속 있었다고
지난 7월 30일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 주관으로 ‘묻어둔 70년의 상처, 가슴으로 만나다’ 라는 제목의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여수·순천·보성유족회 등 여순사건 관련자들과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가량 진지하게 진행됐다. ‘반란’이란 오욕의 역사를 벗어 던지고 제대로 평가되어야!학술세미나는 네 개의
8월 20일 순천YMCA 1층 공유카페에서 ‘여순10․19특별법 제정을 위한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설명회는 여순사건시민연대를 중심으로 학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유족들이 5차례의 회의를 거쳐 마련한 사업을 시민사회에 설명하고 동참을 촉구하는 자리였다.설명회에서는 분단의 시대를 극복하고 통일한반도로 나아가기 위해 해방 직후 민족분단의 고착
여순사건 발발 70주년을 맞아 ‘여순 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순천대학교 교수 일동’ 77명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5월 23일 순천대 박물관 회의실에서 발표했다.‘교수 일동’은 지난 4월 27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민족적 분열과 갈등의 역사가 종언을 고하고 민족의 통일과 세계적 도약의 희망찬 미래를 확신하였다”고 평가했
현재 활동 중인 한국 유일의 ‘여순사건’ 연구자, 주철희 박사의 북 콘서트가 지난 12월 19일 장안창작마당에서 열렸다.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 1948, 여순항쟁의 역사”라는 책으로 열린 북 콘서트는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지부가 주최하였고, 회원 등 시민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저자는 전라남도 당국 조사에 의하면 1949년 11월 11일 현재 사망